글쓴이의 말 : 세상을 바꾸는 한마디 “왜 그래야 해?”
3월 박스에서 벗어나기
세상이 둘로 나뉜다고요?
성 고정관념이 뭐예요?
열리지 않는 여자 박스, 남자 박스
고정관념이 차별이 돼요
성별이 내 미래를 결정하지 않도록
?? 실천하는 성평등 교실 예민함 렌즈로 보기
4월 가까이 가도 될까?
경계 존중이 뭐예요?
내 몸의 ‘거기’는 어디?
월경과 자위에 관한 진실
제대로 된 몸 교육을 원해요!
5월 학교는 엄마가 없으면 안 돼?
학부모=엄마?
집안일은 누구의 일일까요?
잘할 수 있는 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
정상 가족, 비정상 가족?
가족, 그 테두리를 넓혀라!
?? 실천하는 성평등 교실 평등한 집안일 그래프
6월 내 외모가 어때서?
외모 평가, 외모 강박, 그게 뭔데?
문제는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사회
꾸미지 않는 여자, 게으르다고?
남자는 외모 압박이 없을까?
우리에겐 아름다울 의무가 없어요
제 외모에 신경 끄시죠!
?? 실천하는 성평등 교실 외모 평가 없는 칭찬 일기
7월 그들만의 리그를 넘어서
내 머릿속의 축구 선수
스포츠에서도 성별이 중요해요?
경기장 밖의 페어플레이
운동 못하는 남자가 어때서!
나쁜 녀석들의 경계
8월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소녀는 오늘도 그 자리에 앉아 있다
이 순간에도 계속되는 전쟁과 성폭력
세계 평화는 지금 이곳에서
?? 실천하는 성평등 교실 평화를 위한 작은 행동
9월 두근두근 고민 상담소
연애 대나무 숲
모두에게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어!
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여섯 가지 용기
실전! 성적 자기결정권 완전 정복
10월 말이 차별이 된다고?
왜 한쪽은 외가고 한쪽은 친가지?
이런 표현은 이제 그만!
굳이 성별을 적어야 해?
?? 실천하는 성평등 교실 성평등 언어 사전
11월 인식이 바뀌면 사회도 바뀌어요
성폭력은 폭력입니다
성폭력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요?
디지털 성범죄가 뭐예요?
성범죄가 없는 사회로
내 삶과 미래를 좌우하는
둘로 나뉜 세상
“넌, 커서 뭐가 될래?” “네 꿈은 뭐야?” 아이들은 커 가면서 주변의 수많은 어른에게 질문을 받는다. 불확실한 미래를 어서 정해야 한다고. 아이들은 주변을 살핀다. 나와 비슷한(?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고정관념과는 전혀 무관할 것 같은 아이들이지만, 이들을 둘러싼 사회의 모습은 고스란히 그들의 눈과 머리에 박히게 된다. 그리고 아이는 당연한 듯 말한다. “난 간호사가 될래요.”(여자아이, “난 소방관이 될래요.”(남자아이, “난 유치원 선생님이요.”(여자아이, “난 비행기 조종사요.”(남자아이. 미래의 내 모습이, 내가 꾸는 꿈이 성별이라는 박스에 갇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주변의 많은 것들이 달라 보인다. 자주 들르는 마트의 장난감 코너는 왜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나뉘는지, 임신을 축하하는데 왜 여자인지 남자인지를 묻는지, 새 학년 교실에서는 여자와 남자가 왜 따로 줄을 서는지, 노래 가사에서는 왜 여자답게 남자답게를 강요하는지 말이다.
성교육을 실천하는 교사 모임인 아웃박스의 선생님 9명이 ‘성별’ 때문에 둘로 나뉜 세상에 딴지를 걸고 나섰다. 미처 몰라서,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아서, 부끄러워서 생각하지도 묻지도 올바르게 행동하지 못했던 ‘성’과 관련한 우리 사회 이야기를 생생하게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1년 열두 달의 학교 수업과 연계해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주제를 선정하고, 생활 속에서 미처 감지하지 못했던 내 안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들을 객관화한 상황을 보여주고, 생각을 재정리하고 행동을 바꿔 나갈 수 있는 활동을 제시한다. 이러한 과정은 나와 내 주변을 바로 볼 수 있는 시각을 키워 준다.
일상과 분리된 지식은 그저 지식일 뿐 아이들의 사고와 행동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수년을 아이들과 함께해 온 선생님의 이야기와 참여를 이끄는 실천 지침들은 생동감 있고 현실적이며, 값지다. ‘아웃박스’라는 이름처럼 성별 박스를 열고 나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