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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곁책
저자 최종규
출판사 스토리닷(일원화
출판일 2021-07-07
정가 18,000원
ISBN 9791188613212
수량
벼리>
머리말 12
미리읽기 16
여는말 _ 곁책, 보금책, 품책 20
여는책 _ 물을 마시며 물이 됩니다 (오늘 날씨는 물 30

가삶을 읽고 책을 읽으며
돌림앓이란 무엇일까 40
전염병 전쟁
‘집’에 사는가 ‘우리’에 갇혔는가 44
사노 요코 돼지
문학 하는 사람, 문학 읽는 사람 48
농사꾼 아이들의 노래
만화영화에는 안 담긴 동화책 이야기 60
마녀 배달부 키키 2
이웃은 “배를 엮”고, 우리는 “숲을 짓지” 66
배를 엮다
모든 걸음은 여행이 되어 72
삼등여행기, 도쿄에서 파리까지
모든 책은 마음입니다 78
종이약국
흙을 닮은 아이들은 어디에 82
초가집이 있던 마을
다 다른 사람은 어떤 삶을 짓는가 92
조선 사람, 재일조선인 1세가 겪은 20세기
풀꽃내음을 함께 맡아요100
내가 좋아하는 것들, 아로마

나숲을 보고 책을 아끼며
이웃이기에 살림꽃 106
우애의 경제학
동무하며 걷는 길 112
백 가지 친구 이야기
꽃처럼 말하는 어른으로 살자면 120
뒷골목 고양이
갇힌 삶, 갇힌 사람, 갇힌 밥 124
우리 안에 돼지
묻어버릴 수 없이 묻힌 이웃들 130
묻다
나는 나무, 너는 숲 134
나무
밥차림은 늘 사랑, 사랑만 있으면 맛있다 138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거룩한 몸한테 밥 한 그릇 바칩니다 142
채소의 신
새끼 여우가 나비랑 놀던 미나마타 바닷가 146
신들의 마을
아이를 사랑하는 생각이란 152
니사

다그림에서 꽃을, 글에서 노래를
토끼 그림이 있으면 바다를 싫어할 수 없어 162
이 세상의 한구석에 上
옛날을 오늘로 바꾸는 책 170
80세 마리코 10
그 한 발자국까지 174
메종 일각 13
별을 보며 달리고 싶지 않니? 180
카나타 달리다 5
성교육 아닌 참사랑을 함께 186
은빛 숟가락 17

라아이한테 물려주며 함께 읽다
고운 생각으로 빚은 고운 삶 196
내가 진짜 공주님
맨발로 흙을 밟는 어린이 204
추천사>

분명 글을 읽고 있는데, 어느새 듣고 있다. 글이 우리말로 스르르 풀리자 소리가 된다. 어떤 책은 풀벌레 소리로, 어떤 책은 새소리로, 어떤 책은 바람소리로 어느새 숲을 이룬다. 곁에 두고 싶은 책숲이 여기에 있다. 박정미 밭 책집지기

글님의 이야기에는 늘 숲, 살림, 사랑, 사람이 있다. 그 이유도 그런 것이, 곁에 있는 삶을 쓰고 살림을 읽고 숲을 주기 때문이다. 사랑으로 아로새긴 책 얘기들. 처음 글님을 마주했을 때 책을 한아름 담은 무거운 배낭과, 매 순간 여러 공책에 빼곡하게 적어 내려간 말꽃, 노래꽃들이 마음에 닿았다. 이 모두 스스로 이야기를 짓고 스스로 누리는 숲노래님의 아름다운 마음이다. 《곁책》이 소중한 이유다. 조혜진 나무곁에서서 책집지기

책 속에서>

2010년대로 접어든 어느 날 ‘곁님’이라는 낱말을 지었습니다. 아직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만, ‘아내(안해’는 일본 한자말 ‘내자(內子’를 그대로 옮긴, 무늬만 한글인 일본 말씨입니다. ‘아내 = 안사람 = 집사람 = 집에서 집안일을 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남편’이란 말씨도 썩 달갑지 않아요. 24쪽

삶을 가꾸는 곁책을, 살림을 지피는 보금책을, 사랑을 속삭이는 품책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책으로 즐긴 하루쓰기(일기쓰기”를 조금 뽑아서 붙여 봅니다. 그날그날 읽은 책 가운데 그날 하루를 어떻게 살아내면서 책을 어떻게 녹여내었나 하는 이야기를 적곤 해요. 26쪽

그러나 보셔요. 오늘날 사람들은 딸기를 언제 먹나요? 어떻게 한겨울에 딸기가 나서 누리나요? 한겨울 딸기란 뭘까요? 33쪽

그림책 《오늘 날씨는 물》은 이야기를 어렵게 꾸미지 않습니다. 누구나 아는 듯하지만 정작 누구도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는 물 이야기를 부드럽고 상냥하고 즐겁고 살뜰하게 들려줍니다. 35쪽

오늘부터 우리는 어떤 말을 나눌 적에 즐거울까 하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어떤 길을 걸을 적에 신나게 춤추고 노래하면서 어깨동무를 할 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