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중에서
54~55쪽: “야, 전복은 생긴 것도 울퉁불퉁 웃기지 않냐? 완전 못난이야. 난 먹는 것도 예쁘지 않으면 싫더라.” 나는 아무리 봐도 예쁜데 준서는 틈만 나면 전복 흉을 봤어요. 전복과 나를 번갈아 보며 입꼬리를 살짝살짝 비틀며 웃기까지 했고요. 준서의 말을 깊이 새겨 보면 내가 전복처럼 울퉁불퉁 못생겼다는 말이었어요. “칫! 모르는 소리 하지 마. 전복이 얼마나 예쁜데. 겉은 그렇지만 껍질 안쪽에는 이렇게 예쁜 무지개를 품고 있다고.”
○작가의 말 중에서
글을 쓰는 작가인 나의 꿈은 온 세상이 아름답고 행복하고 건강해지는 거예요. 특히 아이들이요. 어쩌면 내 동화 쓰기의 최대 숙제가 바로 세상 속에서 그런 아이들을 찾아내 여러분들과 친구 맺기를 해 주는 걸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