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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두 발 세 발 네 발 - 봄볕 어린이 문학 18
저자 안미란
출판사 도서출판 봄볕
출판일 2021-07-05
정가 11,200원
ISBN 979119070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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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 세 발 네 발
너랑 나랑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
2~30년 전과 비교하면 가족 구성원의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한부모와 사는 가정도 늘었고, 자녀가 한 명인 가정도 많다. 그러면서 돌봐 주고, 돌봄을 받는 상대 또한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일각에선 혼자 크는 아이나 부모의 과잉보호로 크는 아이가 버릇없어지고,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른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어느 정도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혼자 크는 아이와 가족이 적은 아이가 겪는 어려움과 외로움 또한 현실이다. 모르는 것을 물어볼 형제가 없거나 부모가 모두 일을 나가면 혼자 남은 아이는 외로울 수밖에 없다. 이와 맞물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정은 최근 들어 급격히 늘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것도 사실이지만, 왠지 우리의 외로움이 더 진해져서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물론 외로움을 달래는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맞이해서는 안 되지만 말이다.
안미란 작가의 창작 동화는 짧고 간결한 저학년동화이지만 인생과 외로움과 돌봄과 반려동물 네 가지 키워드가 아이의 언어로 잘 아우러져 있다. 안미란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삶의 어느 한 지점을 클로즈업해서 보여 주면서 ‘관계 맺기’와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데 탁월한 작가이다. 이번 저학년동화 《두 발 세 발 네 발》 역시 점점 고립되어 가는 우리에게 함께하는 것의 귀한 가치를 잘 일깨워 줘서, 다 읽고 나면 마음 한켠이 촉촉이 젖어들게 된다.
이 책에는 <두 발 세 발 네 발>, <너랑 나랑> 두 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랩처럼 음율을 맞춘 듯한 제목의 두 작품에는 각각 강아지, 고양이가 등장한다. 화자가 되기도 하고 주인공이 되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아이들과 어떤 사연으로 함께하게 되었을까?

저마다의 소중한 시간을 즐기면 돼!
내 이름은 멍군이, 동욱이네 강아지야. 두 살이라 사실 세상을 알 만큼 알고 제 앞가림을 할 정도로 다 자라긴 했어. 우리 집에서 똥강아지로 불리는 애는 내가 아니라 동욱이야. 특히 동욱이가 좋아하는 할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