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브랜드, 브랜딩, 그리고 공간
1 _ 공간의 인상과 고객 가치
생각하기 전에 느끼게 하라
공간의 얼굴
진정성과 가치를 보여 주는 방법
스페이스 브랜딩의 시작; 프라다 에피센터
2 _ 감각하고 인지하는 경험
오후 4시의 커피
5년 걸릴 일을 5일 만에 할 수 있다면?
공간이 뇌에 미치는 영향
오감으로 느끼는 공간 경험; 젠틀몬스터
3 _ 커뮤니케이션과 영감의 공간
공간은 몸의 기억이다
공간 GPS와 데자뷔
공간은 시간이다
공간에서 의미를 발견하다
공간은 미디어다; 현대카드
4 _ 스페이스 브랜딩의 4원칙
공간으로 차별화하라
선도성; 빌바오와 LA의 차이
단순성; 유럽의 도시와 애플스토어의 공통점
의외성; 기분, 감동, 몰입
화제성; 기억의 향수, 가치관의 공유, 감동의 공감각
에필로그 ; 인상을 설계하다
주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온라인 시대, 브랜딩의 본질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유통 대기업들의 구조 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판매의 거점을 옮기는 방향이다. 실제로 2019년 국내 유통 시장 온라인 매출 비중은 41.2퍼센트에 달한다. 매출 증가율을 비교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2019년 오프라인 매출은 0.9퍼센트 감소했으나, 온라인 매출은 14.2퍼센트 늘었다. 기업 입장에서 오프라인 공간은 성장세는 꺾였는데 인력 등 투입해야 하는 비용은 여전히 높은 시장이다.
반면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이들은 오프라인 공간을 ‘고객과의 접점’으로 정의하고, 비용과 인력을 투입한다. 프라다는 파산 위기에 몰렸을 때, 과감한 투자를 통해 오프라인 공간 에피센터를 구축하고 도약의 전환점을 만들어 냈다.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론칭 초기부터 독특한 스토리를 담은 매장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디자인한다는 브랜드 가치를 라이브러리라는 공간으로 구현해 독보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오프라인 공간을 판매 목적만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라다 에피센터는 프라다 상품이 아닌 공간 자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프라다라는 브랜드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젠틀몬스터는 전시를 보는 듯한 예술적인 경험을 제공해 고객의 방문을 유도한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는 카드 이용이나 가입 같은 직접적 이윤 창출과는 무관한 심미적 아름다움을 갖춘 공간으로 탁월한 취향을 갖춘 사람들을 유인하고,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
저자는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세상에서 오프라인 공간은 꼭 가야 할 이유가 없으면 가지 않는 곳이 되었다고 말한다. 동시에 온라인 시대에 오프라인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도 명확하다고 강조한다. 고객이 감각적인 자극을 받고, 경험하고, 브랜드와 소통할 수 있는 영역은 오프라인 공간이다. 오프라인은 브랜드를 보여 주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