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Z세대는 그런 게 아니고 : 밀레니얼도 모르는 모바일 네이티브 - 북저널리즘 53
저자 고승연
출판사 스리체어스
출판일 2020-09-02
정가 12,000원
ISBN 9791190864053
수량
프롤로그 ; 세대론을 다룰 때 주의할 점

1 _ 모바일 네이티브와 지구인 정체성
연결된 세상에 태어난 모바일 네이티브
최초의 지구인 세대

2 _ 부모를 움직이는 세대의 소비 권력
젊은 몸에 깃든 오래된 영혼
나를 이해해 주는 부모
리뷰와 해시태그의 힘

3 _ 소비의 키워드; 경험과 취향
경험 지향성,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다
취향 존중의 세대
오프라인 경험과 취향을 결합하라

4 _ 소비의 키워드; 정치적 올바름, 공정성, 진정성
올바르지 않다, 공정하지 않다
진정성으로 설득하라
한국의 Z세대와 맥락이 제거된 공정

5 _ Z세대와 함께 일하는 법
“퇴사하겠습니다”
수평적이고, 선한 조직
Z세대에게 물어보라
XYZ 세대 연립 방정식

에필로그 ; Z세대 공략법과 모바일 네이티브의 역설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밀레니얼도 모르는 Z세대
밀레니얼 세대조차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다음 세대가 등장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진 세상에서 태어난 신인류, Z세대다. 이제 온오프라인 경험, 소비, 일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2019년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팔로우된 해시태그는 #공스타그램이었다. 주로 10대들이 ‘공부 인증샷’을 올리는 해시태그다. 태그된 게시물은 그날 한 공부 내용과 시간 등을 적고 취향대로 꾸민 다이어리 페이지나, 공부하는 모습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찍은 인증샷 등이다. 오늘 몇 시간을 공부했는지 측정하고 전국 순위를 매길 수 있는 앱 ‘열품타(열정 품은 타이머’를 캡처한 사진도 종종 보인다. 유튜브에서는 ‘공부 브이로그’도 흔하다. 10대 수험생이나 20대 초반 대학생, 공시생 등이 유튜브에서 공부하는 모습, 그날 공부한 시간을 구독자들과 공유한다. 라이브 방송을 켜고 채팅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Z세대와 가까운 밀레니얼 세대로서도 이런 ‘랜선 공부’는 꽤 충격적이다. 밀레니얼인 나는 10대 내내 핸드폰을 달고 살았고, 버디버디나 싸이월드, 포털 사이트 카페 같은 온라인 소통에도 익숙했지만 스마트폰은 고등학생 때에야 나왔고 그마저도 공부 때문에 사용한 경우는 많지 않았던 세대다. 즉 공부와 스마트폰은 공존하기 어려운 존재였다.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통한 소통은 익숙하고 재밌는 일이지만 공부에 방해가 되는 시간 낭비에 가까웠고, 그래서 부모님 몰래 컴퓨터를 하는 것을 의미하는 ‘몰컴’ 같은 말도 있었다. 공부 인증샷을 SNS에 올리고, 공부 브이로그를 만드는 것이 밀레니얼에게는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공부나 하라’며 ‘등짝’을 맞을 일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지금 주로 10대 후반, 20대 초반인 Z세대 일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공부 방식은 저자가 말하는 Z세대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다. 스마트폰과 온라인을 통한 연결은 일상적인 삶의 조건이고, 그래서 공부나 일 등에 방해가 된다, 아니다를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