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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서점 여행자의 노트 : 뉴욕, 런던, 파리의 책방에서 독자로 성장하기 - 북저널리즘 26
저자 김윤아
출판사 스리체어스
출판일 2018-08-30
정가 12,000원
ISBN 9791186984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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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나는 서점을 여행한다

1 _ 대화 ; 파리와 뉴욕의 서재
부키니스트 ; 파리를 파는 서적상
한 사람의 전문 서점
하우징웍스 ; 뉴욕의 안목을 기부하다
시민으로 성장하기

2 _ 연대 ; 진짜 나를 찾아가는 길
블루스타킹스 ; 검은 스타킹을 내던지다
불편하게 함께인 서점
게이스 더 워드 ; 런던의 안전지대
모든 소수자를 위한 커뮤니티

3 _ 발견 ; 책의 보물선
스트랜드 ; 18마일의 서가
우리에게 물어보세요
아거시 ; 우리 아직 여기 있어요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장소
페르세포네 ; 다채로운 회색의 공간
런던에서 찾은 ‘자기만의 방’

4 _ 확장 ; 일상을 다시 보다
리브레리아 ; 바벨의 도서관
스마트폰을 끄고 나에게 집중하기
보니의 요리책 서점 ; 모든 삶에는 요리가 있다
아이들와일드·돈트 북스 ; 여행의 의미를 묻다

에필로그 ; 서점을 여행하는 독자들을 위한 안내서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서점에서 가치를 발견하다
책 속에서

부키니스트 거리에서는 문학, 철학, 예술,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날 수 있다. 놀라운 사실은 모든 부키니스트가 자신이 파는 책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춘 전문가라는 점이다. 파리시는 부키니스트를 선발할 때 지원자가 판매하고 싶은 분야의 책을 선별할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16p

뉴욕 시민들에게 하우징웍스에 책을 기부하는 일은 다른 중고 책방에 책을 파는 행위와 다르다. 자신의 지적 깊이를 드러내는 일이며 지역의 품격을 만들어 가는 일이다. 그러니 어떤 책을 기부할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 17p

페미니즘이 타고난 성별이 아니라 젠더의 문제를 다루는 것처럼, 블루스타킹스는 다양한 지역과 배경에서 성장한 여성들이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도시에 사는 30대 여성의 삶과 농촌에 사는 중년 여성의 삶은 다르다. 나는 어떤 여성을 상상하며 페미니즘을 지지했을까. 블루스타킹스에서 책을 사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38p

일반 시민들이 게이스 더 워드를 지킨 것은 이 서점을 단순히 소수자들의 공간으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서점은 자신과 후대의 자손들이 살아갈 사회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게이스 더 워드가 탄압받는다면, 자신도 언젠가 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55p

스트랜드에는 안락한 의자나 널찍한 테이블을 갖춘 여유 공간이 없다. 약간의 빈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책이 놓여 있다. 당연히 커피를 파는 카페도 없다. 스트랜드의 직원은 “어디서 책을 읽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책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이라고 답한다. 60p

아거시는 보존할 가치가 있는 책을 찾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세상을 떠난 이들이 남긴 책장 전체를 구매하기도 한다.18 아거시의 직원들은 서재 앞에 서는 일에 대해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시험받는 경험”이라고 말한다. 72p

울프가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