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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국어 시간에 소설 써 봤니?
저자 구자행
출판사 주식회사 양철북출판?
출판일 2021-06-28
정가 14,000원
ISBN 978896372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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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일만 늘어놓아서야 글이라 할 수 있을까?
2. 언제, 어디서 일어난 일인가?
3. 주고받은 말 살려 쓰기
4. 생각이 흐르는 대로(의식 흐름 기법
5. 서사문과 설명문은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6. 그림 그리듯 묘사하기
7. 글감 찾기
8. 성장소설 쓰기
9. 쓰고 나서
20년 경험에서 건져 올린 실천 지침서
국어 시간에 성장소설 쓰기―아홉 마당

‘쓰다’와 ‘적다’의 차이가 무엇일까?
국어 첫 시간이자 글쓰기 첫 시간에 구자행 선생이 아이들에게 던지는 물음이다.
글을 쓰라고 하면 아이들은 대부분 한 일만 죽 늘어놓는다. 글을 썼다기보다는 한 일을 적기만 했다고 봐야 한다. 한 가지 일을 붙잡고서 저마다 본 것, 느낀 것, 주고받은 말, 속으로 중얼거렸던 말 따위를 환하게 펼쳐 보여야 비로소 글을 썼다고 말할 수 있다. 보기글을 읽어 주면서 이런 이야기를 짚어 주면 아이들은 글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 금방 감을 잡는다.
수업은 이렇게 단순한 것들로부터 시작해서 한 학기가 끝날 즈음에는 아이들 저마다 자라 온 이야기 한 편으로 마무리된다. 이름하여 성장소설 쓰기. 새 학기 시작하고 교과서 공부에 앞서 10~15분가량 짬을 내어 했고, 수행평가로 활용했다.

구자행 선생은 20년 전 아이들과 ‘자라 온 이야기 쓰기’를 시작한 뒤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성장소설 쓰기를 해 왔다. 고3을 가르칠 때도 수행평가로 했다. 방학에는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여는 ‘서머스쿨’과 ‘윈터스쿨’에 글쓰기 강좌를 개설해, 부산 시내 전체 고등학교에서 글을 쓰고 싶어 찾아온 아이들하고도 성장소설 쓰기를 했다.
그 실천 사례를 아홉 개 알맹이 속에 담았다.
말하자면 서사문이 갖추어야 할 요건인데, 그동안 아이들과 성장소설 쓰기를 하면서 아이들이 주로 놓쳤던 내용이기도 하다. 설명문과 서사문의 때매김말(시제은 어떻게 다를까? 그때 그 순간, 주고받았던 말을 되살려 쓰는 것만으로도 글은 어떻게 달라질까? 자꾸 요약하거나 심지어 주장하는 글이 되기도 하는 까닭은 뭘까?… 이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평범한 국어 교사가 아이들과 실제 활동했던 내용들로 정리했고, 또래들이 쓴 보기글과 보기글을 읽은 아이들 반응을 꼭지마다 실어 놓아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을 또래들이 쓴 성장소설 읽는 재미에 빠져들게 이끌어 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