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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비둘기 선생님은 뭘 몰라
저자 박미림
출판사 곰곰나루
출판일 2021-06-30
정가 12,000원
ISBN 9791196850210
수량
머리말 ● 4

1부_다람쥐 노래방
강아지풀아● 12
두부와 도토리묵● 13
태풍 지난 아침● 14
연못● 16
다람쥐 노래방● 18
감자꽃● 19
목련● 20
나무의 말● 22
아카시나무 치과● 24
똥 일기● 26
수박밭 음악회● 28
알쏭달쏭 명언● 30
우리 동네 정자나무● 32
비 오는 날● 34
쉬운 일은 없지● 35

2부_사춘기 수박
사춘기 수박● 38
기타치는 거미● 40
해치님 해치님● 42
식탁역● 44
이모에게● 46
배꼽● 48
할머니 생각● 49
대단한 어른들● 50
주전자에게● 52
강아지 입양● 53
엄마의 작전● 54
등짝은 억울해● 56
내 동생● 58
돌부리네● 60
보조바퀴 떼던 날● 62

3부_늪지대 서바이벌
달팽이처럼● 66
오징어 훌라후프● 68
선생님의 꽃밭● 70
늪지대 서바이벌● 72
손 씻기● 76
과자파티 하나 마나● 77
똥구멍님 말씀● 80
내가 혼자 앉는 이유● 82
역할● 84
친구 생각● 85
갸우뚱 선물● 86
헐크님 헐크님● 88
까막눈 구출작전● 90
쇠똥구리의 부탁● 92
꿈● 93

4부_아저씨를 찾습니다!
반칙이니? ● 96
지퍼에게● 98
집게네 집● 99
우리 동네 마을버스● 100
버스가 천천히 가는 이유● 102
시인의 집● 104
느티나무가 밤에 하는 일● 106
비둘기 선생님은 뭘 몰라● 108
직업● 110
누가 꽃을 피우나● 112
까치집● 114
은모래의 꿈● 116
추운 날● 117
아저씨를 찾습니다! ● 118
천년 묵은 귀신● 120
지렁이 편지● 121
민들레● 122

해설 ● ?아이의 천진성으로 드러내는 재미와 교훈? 박덕규(시인, 문학평론가 124
박미림 동시는 대개 아이 마음으로 그 말과 행동을 실감나게 표현하면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다. 특히 ?똥구멍님 말씀?, ?늪지대 서바이벌?, ?과자파티 하나 마나?, ?내 동생? 등은 등단작 ?숙제 안 한 날?에 이어지는 입말체 동시로서 ‘박미림표 동시’의 정점의 능선을 이루어가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들 동시에는 대개 구체적 환경에 놓인 아이가 중심에 놓여 있다. 이에 반해 그 아이가 슬며시 후경으로 밀려나 앉고 그 아이의 마음에서 그려지는 자연의 움직임이 전경에 배치되는 몇몇 동시 또한 박미림 동시에서 아주 빛나는 면모다. ‘지렁이 아이’와 ‘비둘기 선생님’의 관계를 특유의 입말체로 드러낸 표제작 ?비둘기 선생님은 뭘 몰라?를 보라.
우리 선생님들도 어쩌면, 아이들의 행동을 그냥 해오던 대로 보고 판단하고 규정해서 제한하려 들지 않았나. “흙장난하고 물로 손 안 씻는” 게으름이 더 깨끗한 일일 뿐 아니라 인류의 위생을 위해 더 가치 있는 행동일 수도 있는 거다. 비둘기 선생님의 어른 세계의 가르침보다 게으르고 비위생적인 지렁이 아이의 세계가 주는 가르침이 더 소중할 수 있는 거다. 아, 아니다. 가만 보니 선생님은 “흙장난하고 물로 손 안 씻는” 걸 지적했는데, 지렁이는 그 지적을 “물장난하고 흙으로 손 안 씻는” 애들 얘기로 슬쩍 외면하고 있었구나. 생태의 자연스런 생명성이 인간사회의 인위적 생명성에 비해 훨씬 건강하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아이다운 장난기를 잃지 않고 있는 동시. 알맹이는 교훈적이되 그것을 전하는 과정에서 재치와 재미를 빼놓지 않는 박미림 동시에 흠뻑 젖는다. - 박덕규(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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