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들어가는 말
Part 01 대한민국에서 조선족으로 살아간다는 것
조선족이라는 말에 담긴 의미
조선족도 같은 부모입니다
외국이라 하기엔 낯선 이름
나는 대한민국이 좋다
국제결혼의 오해
말투는 바뀔 수 없지만 마음 투는 바꿀 수 있다
사실 음식물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다
어딜 가나 보름달은 둥글다
나는 ‘나’니까
Part 02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위대한 사람이다
부모는 선택할 수 없지만 나는 선택할 수 있다
변화의 첫걸음은 선택이다
성공은 공사 중이다
좋은 질문은 답이 아닌 깨달음이다
나를 살리는 글쓰기
두 번째 사춘기에 들어선 엄마
노력보다 선택이 중요하다
두려움,어서 와 내가 곁에 있어 줄게
마음의 통로
Part 03 영원한 내편, 가족
가족,내 삶의 비타민
아낌없이 주는 사랑
엄마가 꿈을 꾸면 아이가 달라진다
꽃보다 아름다운 여인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사람이 사랑이다
날개가 없어도 슬퍼하지 마!
여보,당신은 내가 책임질게
사춘기들의 닮은 꼴
Part 04 인생이라는 무대의 주인공
내 이야기 속에는 ‘나’가 없다
가시는 외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람’에 전하는 그 말
울어도 괜찮아
조건 없이 “무”조건이다
오늘도 내 삶에 나를 내어 놓는다
마음의 시간
인생 이어달리기가 아닌 함께 달리기
내 인생의 주인인 나에게
Part 05 바로 오늘 행복하기
죽음을 알면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다
건강을 잃으면 세상을 잃는다
버려야 행복해지는 것들
단 분이라는 숫자 의 기적
엄마도 엄마를 위해 살아
비교는 행복을 밀어낸다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만족에서 온다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다
엄마,행복이 ‘먼’가요
에필로그
저는 조선족 엄마입니다
저는 조선족 엄마입니다. 한국에 온 지도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남편이 먼저 한국에 와서 자리를 잡은 뒤,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작은 아이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큰애를 차마 두고 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두 아이와 함께 집을 떠났습니다. 처음에 힘들었지만, 한 가족이 옹기종기 함께 모여 사는 것이, 튼튼한 울타리가 되었고 기둥이 되었습니다. 낯선 한국 생활에 아이들이 잘 적응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고, 낯가림이 심한 작은 아이를 생각하니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이곳에 정이 들어 앞으로도 계속 살기로 했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제가 사는 고향은 중국 길림성 연변입니다. 조선족은 중국의 56개 민족 가운데 한 민족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주요 분포 지역으로는 길림성, 흑룡강성, 료녕성으로 되어있는데, 동북 3성이라고도 합니다. 제가 사는 연변은 길림성에 속하고, 6개 시와 2개의 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길림성에서의 ‘성’은 한국에서 말하는 ‘군’과 같습니다. 연변에 살고 있는 총인구가 약 이백만 명이 넘으며, 그중에 조선족 인구 비율은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조선족을 중국에서는 소수민족이라 불리고, 한국에서는 한국계 중국인이라고 합니다.
옛 조상의 뿌리를 이어서 어릴 때부터 된장국에 김치찌개를 먹어왔고 지금도 좋아합니다. 오늘 우리 집 밥상 위에, 된장과 김치가 최고의 궁합이 되어, 맛과 건강을 자랑하는 건강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내가 사는 연변에는 일송정이 있고,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용정중학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윤동주 시인과 그의 할아버지 윤하현 선생님의 생가가 있는가 하면, 눈물 젖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가까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한국의 의료보험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든든하게 지켜주었고, 배움과 희망으로 가득 찬, 교육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으로, 우리 아이들이 사랑을 먹고 쑥쑥 잘 자랐습니다. 덕분에 우리 부부는 맞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