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에 즈음하여
현재 『역사를 배우는 사람들을 위해서』를 출간한다는 것 | 스다 쓰토무須田努
Ⅰ “지금 여기에 있는 위기”에 깊이 파고 들다
3 · 11로부터의 역사학
― 산업혁명기의 아시오 광독足尾?毒 문제에서 생각하다 | 나카지마 히사토中嶋久人
신자유주의 시대의 역사학 | 오카도 마사카쓰大門正克
역사학 · 역사교육의 현재
― 역사를 배우는 즐거움을 국경을 넘어 생각한다 | 사이토 가즈하루齋藤一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역사학 | 요시미 요시아키吉見義明
일본의 조선 침략사와 조선인의 주체성 | 가토 게이키加藤圭木
구축주의와 젠더, 섹슈얼리티 | 오이카와 에이지로及川英二?
Ⅱ 마이너리티(minority · 지역에서의 관점
중근세 이행기 연구의 관점
― 폭력 · ‘평화’와 ‘생존’의 관점에서 | 하세가와 유코長谷川裕子
근세 지역사회 연구의 가능성
― 지역의 관점에서 전체 역사로 | 와타나베 다카시渡??志
경계 · 주변으로부터의 관점 | 히와 미즈키檜皮瑞樹
‘경계’를 만들어 내는 힘
― 남이탈리아에서 세운 근대에 관한 질문 | 오다와라 린小田原琳
일본 경제사 연구의 현상과 과제
― 지역 사료와의 관계로 | 다카야나기 도모히코高柳友彦
Ⅲ 사회사 · 문화사를 묻는다
호모 · 모빌리터스가 묻는 ‘역사’
― 정착을 내면화하는 이야기의 죽음을 향해 | 호조 가쓰타카北條勝貴
사상사라는 위치
― 종합사로서의 자세 | 와카오 마사키若尾政希
너의 적을 용서할 수 있을까?
― 19세기 중국 내전에서의 보복 폭력의 행방 | 기쿠치 히데아키菊池秀明
생·병·사, 생존의 역사학 | 이시이 히토나리石居人也
후기
옮긴이의 말
집필자 · 편집위원회 소개
역사학은 현재 시점에 서서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우는지 생각하는 학문이다.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역사학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도쿄역사과학연구회東京?史科??究?가 창립 50주년에 맞춰, 시리즈를 약 30년 만에 부활시켰다. 새로이 발행하는 『역사를 배우는 사람들』은 집필자가 각각의 문제의식과 연구 · 실천을 보고하며 현대적 과제나 현실의 정치·사회를 논의한다.
현재 역사를 배우는 의미란 무엇일까. 저자 중 한 명인 스다 쓰토무須田努는 역사학이란 현재를 상대화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스다 쓰토무는 현재 일본 사회가 이지메나 증오 연설 등의 폭력이 확대되었다고 판단한다. 그는 ‘지금’을 검토할 때, 어디에서 길을 잘못 들었는지, 그 분기점을 파헤치고 다른 선택지의 가능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보다 나은 미래를 바라며 다양한 역사 인식에 대한 형성과 논의가 필요한 것이다. 역사 인식은 개인의 주체적인 삶으로부터 반영된 다양한 관심을 통합하여 역사를 해석할 때 기준으로 삼는 통일된 생각이다. 막연한 역사적 관심에서 현대사회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사건을 역사적 문맥에서 파악할 수 있다. 현재를 역사적 문맥에서 파악하면 현재 사회나 국가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구상하고 판단하는 힘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역사를 배움으로써 사회를 비판적으로 고찰하여 새로운 사회를 전망하고자 도쿄역사과학연구회東京?史科??究?는 모였다. 도쿄역사과학연구회는 1967년에 창립하여 산세이도三省堂에서 1970년, 1977년, 1988년 세 번에 걸쳐 『역사를 배우는 사람들을 위해서?史を?ぶ人?のために』제1-3집을 발행했다. 한국어판으로 출간되는 『역사를 배우는 사람들』는 도쿄역사과학연구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약 30년 만에 모여서 현재 중요한 문제를 다룬다. 현재 점차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역사연구, 역사교육, 역사과학운동을 담아 새로이 발행하였다. 도쿄역사과학연구회는 원자력발전소, 역사교과서, 일본군 ‘위안부’, 오키나와 등 그때그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