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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 마음별 그림책 19 (양장
저자 허은미
출판사 나는별
출판일 2021-07-07
정가 14,000원
ISBN 979118857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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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아홉 살’ 동구의 성장통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충청도 작은 마을에서 만난 한 아이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작가 허은미는 외롭고 상처받은 아이에게 힘이 되어 줄 마법 같은 말 한마디를 찾아 나섰다. 이렇게 실제 인물과 허구의 인물이 뒤섞여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야기가 탄생했다. 작가는 세심한 시선으로 유쾌한 입담과 시처럼 응축된 아이의 입말을 빌려 주인공의 감정과 심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우리는 동구처럼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의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가족의 형태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차별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경우가 더 많다. 작가는 이런 편견으로 힘겨운 아이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씨앗 같은 이야기’를 완성했다. 어떤 일이 닥쳐도 끄떡하지 않고 힘차게 일어설 수 있는 그런 힘 있는 ‘천하무적의 말 한마디’를 싹 틔운 것이다.

★아이 스스로 찾아낸 진심
주인공 동구 곁엔 엄마가 보이지 않는다. 엄마가 부재한 속사정은 알 수 없다. 다만, 서랍장 위에 엄마로 짐작되는 외국인 여성이 아기를 안고 찍은 흐릿한 사진 한 장이 보일 뿐이다. 가족 모두 동구 생일을 까먹었고, 짜증 나고 억울한 일뿐인 동구의 하루를 보노라면, 어쩐지 짠하고 안쓰럽다. 그러나 작가는 주인공 아이에게 섣부른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그저 남의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고, 동구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 스스로 발견하길 지켜본다. 서툴고 모자라지만 누구보다 동구를 사랑하고 믿는 아빠와 할머니, 동생이 있다는 것. 적당한 거리에서 동구를 바라보며 응원하는 친구와 다정한 이웃들이 있다는 것…… 작가는 아홉 살 동구가 그 진심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게 ‘백 번도 넘게 듣고 싶은 말’을 찾아낸 우리의 아홉 살 박동구는 푸른 풀밭 위에 세차게 날아오는 축구공 따위가 전혀 두렵지 않다. 뻥, 뻥~ 얼마든지 날려 보낼 무쇠 팔과 다리, 강철 심장을 가졌으니!

★호랑이 기운을 뿜어내는 그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