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상실을 다독이는 감동적인 이야기
꼬마곰이 빨간 친구를 꼭 안아 주려는 순간, 가장 행복했던 바로 그 순간에 친구가 사라져 버렸어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꼬마곰은 믿을 수 없었어요. 늘 옆에서 모든 것을 함께하던 친구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부정하고만 싶었지요. 게다가 자기가 잘못해서 친구가 사라졌다는 죄책감에 큰 슬픔 속에 잠기고 말아요. 친구를 잃은 상실감과 자책감이 꼬마곰의 마음을 힘들게 하지요.
아이들도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망가뜨리거나, 혹은 좋아하는 친구와 놀다가 뜻하지 않게 친구와 틀어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해요. 이때 느끼는 슬픔이나 상실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잘 다스리고 해소하는 법을 배워야 하지요. 이 책에서 꼬마곰은 보름달의 따뜻한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치유하고 친구와의 행복한 추억을 가슴 깊이 간직합니다. 보름달이 꼬마곰에 전하는 지혜롭고 값진 위로.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간단하면서도 깊은 인생의 진실을 깨닫게 될 거예요.
따뜻하고 폭신한 공감과 위로
그림을 그린 카티아 친은 꼬마곰을 몽실몽실하고 가벼운 느낌으로 표현했어요. 전체적인 배경 역시 몽환적이고 가벼운 공기 같은 그림이지요. 주로 목탄과 물감을 함께 사용하고, 콜라주가 어우러진 다양한 기법으로 꼬마곰의 표정과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그렸습니다. 빨간 친구를 만나 즐겁게 지낼 때의 기쁘고 행복한 표정, 둘의 관계가 돈독해지며 보이는 안정감 있는 표정, 또 친구를 잃고 난 뒤 쓸쓸한 얼굴과 뒷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져요. 꼬마곰을 통해 소중한 우정과 슬픔을 나누는 것의 가치, 또 자기 자신의 잘못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을 용서하는 삶의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줄거리>
낮잠을 자고 일어난 꼬마곰이 하늘을 올려다보니 점 하나가 가까이 다가오는 거예요. 점은 점점 더 커지고 둥글게 변하더니 빨간 친구가 되었어요. 꼬마곰은 빨간 친구와 걷고, 춤추고, 주위를 구경하며 행복한 일상을 보냈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고 친구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