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어린이다운 활력이 숨 쉬는 모험담
근대 유년동화 선집의 두 번째 권 『벼알 삼 형제』에는 크고 작은 모험담과 어린이의 씩씩한 기운이 듬뿍 담긴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살아서 장난을 일삼던 세 사람이 지옥에 가게 되지만 각자의 기지를 발휘해 살아남는다는 최병화의 「지옥에 간 세 사람」은 웃음을 터뜨리게 하고, 주요섭의 「벼알 삼 형제」는 생명의 순환이라는 고귀한 주제를 벼알 형제의 여행 속에 녹였다.
모험이 아닌 생활 이야기를 다룬 정우해의 「네 것 내 것」과 「추위」는 여덟 살 동갑내기 아이들의 말다툼에 숨은 드넓은 상상력과, 추위를 겁내지 않는 어린 소년의 용기를 통해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은 어린이다운 활력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