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할머니 후지 이야기
4월 꽃놀이 - 코후지 이야기
5월 옷장 정리 - 코후지 이야기
6월 비구름, 고양이 구름 - 마끼오 이야기
7월 칠석 - 네즈모리 이야기
8월 불꽃놀이 - 코후지 이야기
9월 달맞이 - 후사노오 이야기
10월 밤 줍기 - 코후지 이야기
11월 시치고산(七五三 - 코후지 이야기
12월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 루루아 이야기
1월 설날 음식 - 코후지 이야기
2월 콩 뿌리기 - 오오야 이야기
3월 히나마쯔리 - 마끼오 이야기
다시 온, 4월 꽃보라 - 네즈모리 이야기
축하해요 - 할머니 후지 이야기
한 걸음 더, 꿈을 찾아 나아가는 코후지의 희망찬 이야기.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동물들과 어울리는 것도 어려워했던 고양이 코후지는 하고 싶은 일도 딱히 없어 집에만 있었지요. 토네리코 마을에 온 뒤로 코후지는 하고 싶은 일이 생겼어요. 바로 이제는 잊혀진 ‘고양이 문양’을 짜는 일입니다. 꿈을 찾기란 쉽지 않지요.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낸 코후지는 토네리코 마을에서 앞으로 더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갈 거예요.
<본문 중에서>
“이건 옷감 짜는 기계군요! 누가 쓰시던 거예요?”
마끼오 아빠에게 물었더니 그리운 듯한 눈으로 대답했습니다.
“우리 증조할머니께서 쓰시던 거랍니다. 고양이 문양 장인이셨다고 하더군요.”
코후지의 마음속에서 무언가 꿈틀거렸습니다.
“이 옷감 짜는 기계를 빌려주실 수 없을까요? 저도 고양이 문양을 짜 보고 싶어요!”
“코후지씨라면 당연히 빌려드려야죠. 트럭으로 서양관에 날라다 드리지요.”
재미난 이야기 속에 쏙쏙 일본과 한국의 세시 풍속 이야기까지.
코후지는 서양관에 지내는 대신 집세로 그 달에 맞는 행사를 하고 할머니에게 편지를 씁니다. 4월 꽃놀이를 시작으로 여름의 불꽃놀이, 칠석, 시치고산, 크리스마스, 설날, 히나마쯔리, 다시 4월로 마무리되는 열두 달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 칠석날 전설은 들은 적이 있겠지요? 결혼하고 나서 일은 안 하고 놀기만 하던 견우와 직녀는 신의 노여움을 사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헤어져 있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각자 맡은 일을 열심히 해서 일 년에 한 번 만날 수 있게 허락해 주신 것이 7월 7일, 즉 칠석날입니다.
칠석날에는 조릿대에 예쁜 장식을 달고 소원을 적은 종이도 달아서 하늘의 별님에게 행복, 건강, 학업 성취 등을 빕니다. 그래서 칠석을 별님 축제라고도 하지요.
* 한국의 열두 달 세시 풍속 이야기
음력 7월 7일은 우리나라에서도 칠석날이라 하여 중요한 날로 여겼습니다. 칠성신인 북두칠성을 보며 집안에 나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