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색 배합에서 고급 기법까지, 누구나 쉽게
일상의 오브제에서 대자연의 풍경까지, 누구나 개성 있게
이 책은 페베오 스튜디오 아크릴 물감을 예시로 들면서 기본으로 갖추어야 할 물감 색깔을 알려준다. 열 개 내외의 물감만 있으면 나머지 색깔은 배합해서 만들 수 있다. 작가가 즐겨 쓰는 색깔은 물감 번호와 비율을 명시해 독자들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게 했다. 특히 그림의 분위기를 잡아 주는 파스텔색, 배경으로 많이 쓰이는 회색 계열, 피부 색이나 식물 색처럼 자주 사용하는 색깔은 만드는 방법과 쓰임새를 미리 숙지해두면 좋다.
붓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쓰는 브랜드인 라파엘 시리즈를 기본으로 소개했다. 털의 모양과 굵기에 따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도화지는 흰색 무광 용지가 기본이지만 좀 더 거친 재질의 종이나 검은색 종이, 트레이싱지도 활용할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아크릴 물감을 잘 다룰 수 있는 관건은 물의 양 조절이다. 짙고 건조한 색으로 표현하고 싶은지, 촉촉하고 투명한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은지에 따라 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자주 활용되는 그러데이션 기법을 익혀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도 속도와 집중이 필요하다.
도구와 기법에 대한 안내가 끝나면 바로 실전으로 들어간다. 시작은 가구와 오브제이다. 소재를 멀리서 찾을 필요는 없다. 자기 주변의 용품을 간결하고 아름답게 표현해보자. 책에서 안내하는 단계를 그대로 따라 하다 보면 쉽게 감을 잡을 수 있다.
다음 순서로 이 책은 식물 그리기, 인물 그리기, 동물 그리기를 차례로 소개한다.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그리기이다. 비트의 색을 표현하고 잎맥을 따라 그리면서 식물의 특성을 나타내는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인물 그리기에서는 피부색 표현과 머리카락이나 옷매무새를 자연스럽게 묘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동물 그리기는 반려견이나 고래 같은 친근한 동물부터 시작해보자. 간단한 주름 몇 개로 동물의 생동감을 연출할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챕터는 좀 더 고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