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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물이 싫어 (양장
저자 에바 린드스트룀
출판사 단추
출판일 2021-07-24
정가 14,000원
ISBN 979118972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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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엉-말 물이 싫어!
물이 모두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
친구들은 두 팔 벌려 여름을 반기는데 알프는 마음이 복잡하다. 물이 너무 싫기 때문이다. 첨벙거리는 수영장 물도, 물웅덩이에 신발이 빠지는 것도, 개울에서 올챙이를 잡는 일도 다 싫다. 그렇다고 혼자가 좋기만 한 건 아니다. 어떻게든 어울려보려고 수영장 곁을 맴돌고 친구들을 따라 카누 타기에 도전해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힘들다. 싫은 이 마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싫어하는 마음을 숨긴 채 좋아하는 척, 친구들과 어울리면 될까? 싫어하는 마음을 표현하면 될까? 알프는 어떤 선택을 할까?

싫어하는 내 마음도, 좋아하는 네 마음도 존중하며
우리의 세계는 함께 넓어진다
이 책의 매력은, “물을 싫어하는 마음을 극복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누구나 싫어하는 마음이 들 수 있고, 그러니 싫은 건 싫다고 해도 돼”라는 작가의 시선이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 처음에 책을 보면, 물을 싫어하는 투덜이 알프만 보인다. 그러나 찬찬히 보다 보면 위트 넘치는 그림 속 곳곳에 숨겨진 알프의 마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수영장에서 노는 친구들 곁을 서성거리거나 용기를 내서 카누를 미는 알프의 모습들이 보인다. 물론 더 물을 싫어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지만 말이다.
싫어하는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 그럼에도 나와 다른 친구들과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는 법을 아는 것, 서로가 다르다는 걸 이해하고 인정하면서도 잘 지낼 줄 아는 것, 이것은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마음에 시간을 충분히 보낸 사람만이 깨달을 수 있다. 우리는 온전히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는 알프를 통해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고, 자기다움을 지키는 방법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고유한 언어를 가진 작가이자
뛰어난 유머 감각과 창의력을 가진
에바 린드스트룀의 “아우구스트상” 최종 후보작
린드스트룀 작가는 1989년에 첫 책을 내고 지금까지 매년 한 권씩 창작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