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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성장의 프리즘 : 청소년 테마 소설 - 문학동네 청소년 54
저자 신현이 외공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1-06-21
정가 11,500원
ISBN 9788954679510
수량
허진희/ 곰인지 강아지인지 모를 … 007
최영희/ 돌부리 … 039
오하림/ 이솔은 상냥하지 않아 … 075
신현이/ 내게 도착한 메시지는 … 107
오문세/ 템플 … 137
이선주/ 여름 캠프의 밤 … 169
전수경/ 내성 발톱 투쟁기 … 193
이 책을 읽은 청소년 여러분에게 … 219
우리는 주제와 관련된 어떤 교훈을 주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문학작품은 삶에서 부딪치는 문제에 대한 해답지가 아니라 삶에 대한 질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책을 읽으며 “통과의례란 무엇인가?”, “이곳의 건너편에는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와 같은 질문들을 떠올린다면 이 소설집에 참여한 작가들은 기쁠 것입니다. _엮은이의 말에서


허진희 「곰인지 강아지인지 모를」
내가 나를 어색해하다니, 이게 말이 되나? 쉬는 시간마다 춤추고 까불던 우리 반 분위기메이커였는데,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내 캐릭터가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교실에서 까불기는커녕 새 친구를 사귀지도 못하고 있으니. 낯설고 서먹한 나 자신을 도대체 어떡해야 하지?

최영희 「돌부리」
나와 똑같이 생긴 아이가 목격되었다. 흙을 잔뜩 뒤집어쓴 몰골의 그 아이는 내 주변 사람들을 하나씩 공격해 오고 있다. 놈의 정체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가 보아야 할 것 같다. 덮어 두었던 과거의 기억 속으로. 내 열다섯 해 인생을 통틀어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으로.

오하림 「이솔은 상냥하지 않아」
중학교 동창인 한범이 아이돌로 데뷔했다. 나의 유별난 친구 이솔은 그 소식을 듣곤 욕부터 내뱉었고, 한범이 포털 메인에 뜬 날엔 냅다 시골로 도망쳐 버리기까지 했다. 중학교 교실이라는 잔인한 사냥터에서 범과 이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신현이 「내게 도착한 메시지는」
어릴 때 친하게 지냈던 진명과 같은 학원을 다니기로 했다. 오랜만에 만난 우리 사이는 어쩐지 조금 어색하다. 둘이서 함께한 어린 시절에 대해 내 기억과 진명의 기억이 달라서일까? 처음으로 엄마 없는 빈집에서 혼자 자게 된 날, 비밀스러운 메시지가 나에게 도착한다.

오문세 「템플」
느닷없이 닥쳐온 일이었다. 문장의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없게 된 건. 수능을 앞두고, 이름도 거창한 신경성 유사난독증 진단을 받아 버렸다. 그래서 나는 요양차 시골 어느 절간으로 향하는 길이다. 모든 걸 때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