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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가 지워진 날 : 블랙홀 청소년 문고 19
저자 리사 톰슨
출판사 블랙홀
출판일 2021-06-25
정가 13,000원
ISBN 9791188974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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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쓰레기통 / 2장 플라밍고 / 3장 몬스터 / 4장 찰리 / 5장 테니스 / 6장 피 / 7장 레지 할아버지 / 8장 무도회 / 9장 정전 / 10장 알 / 11장 대문 / 12장 부엌 / 13장 도망 / 14장 소파 / 15장 아침 / 16장 조사 / 17장 대회 / 18장 학교 / 19장 수영장 / 20장 수프 / 21장 기차역 / 22장 기다림 / 23장 벡스 누나 / 24장 엄마 / 25장 꽃 / 26장 눈물 / 27장 가게 / 28장 도서관 / 29장 유리장 / 30장 계단 / 31장 옷 / 32장 단추 / 33장 남자 / 34장 찌질이 / 35장 에밀리 / 36장 차 / 37장 천사 / 38장 차 / 39장 할아버지 / 40장 오르골 / 41장 인사 / 42장 집 / 43장 교장실 / 44장 아파트 / 45장 과학 / 옮긴이의 이야기
“아무도 나를 못 알아보고 내 흔적도 전부 다 사라졌다!”

어느 날 갑자기 사고뭉치 맥스웰이 세상에서 ‘지워진’ 이야기다. 말 그대로 맥스웰이라는 존재가 사라진 것이다. 세상 누구보다 자유분방하고 일단 하고 싶은 일은 벌이고 보는 맥스웰은 푸념만 늘어가는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이었다. 옆집 아주머니가 마음에 안 들어 그 집 정원을 망쳐 놓고 욕을 먹는다거나, 학교에서 시비가 붙으면 절대 지지 않으려 하고 선생님에게도 마찬가지라 그야말로 말대꾸 ‘만렙’이 되어 가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맥스웰이 사고 칠 때마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엄마 아빠 사이는 더욱 악화되고, 모범생인 벡스 누나는 맥스웰을 무시한다. 그럼에도 직접 구조한 유기견 몬스터가 있어 맥스웰은 그렇게까지 외롭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맥스웰은 체육 시간에 실수로 절친 찰리의 코피를 터트리고, 학교에서는 고의로 그랬다며 맥스웰에게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 참석 금지를 명령한다. 하지만 맥스웰은 몰래 학교 강당에 잠입했다가 발각되고, 홧김에 강당 전체를 정전시키는 대형 사고를 친다. 가까스로 이웃집 레지 할아버지의 집으로 도망친 맥스웰은 그곳에서 골동품으로 가득한 유리장에서 나무알 오르골을 꺼내 보며 모두 자신을 싫어한다며, 자신이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모두 행복했을 거라며 한탄한다. 잠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뭔가 이상한 점을 느낀 맥스웰. 어딘가 낯선 광경이다, 아무도 맥스웰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이상하게 바뀐 가족들은 맥스웰을 몰라볼 뿐 아니라 몬스터의 흔적은 찾을 수조차 없다. 맥스웰은 곧 알게 된다. 자신이 이 세상에서 철저히 지워지고 말았다는 것을!

이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학교에서도, 동네에서도, 심지어 집에서도 맥스웰은 ‘문제아’ 취급을 받는다. 물론 맥스웰의 행실을 보면 그런 대우를 받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누군가의 기분을 나쁘게 하거나, 사회가 합의한 질서를 흩트린 적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맥스웰에게도 억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