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사라지고 사람 대신 로봇이 친구가 되는 세상,
좋은 친구와 우정이란 무엇일까요?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미래에는 학교가 사라지거나 친구와 어울려 노는 것이 어려워질지도 몰라요. 그럼 자연스럽게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 친구를 대신할 수 있겠죠. 그때는 기술이 발전해서 사람과 똑같이 생긴 로봇이 만들어질 수도 있어요.
홈쇼핑에서 물건을 고르듯 원하는 로봇 친구를 고르면 어떨까요? 친구의 외모는 물론이고 성격, 취향 등을 내 마음대로 고른다고 상상해 보아요. 내가 좋아하는 외모와 성격의 로봇을 골라 같이 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조금만 더 생각해 봐요. 과연 좋은 점만 있을까요?”
_ [작가의 말] 중에서
《친구 주문 완료!》는 신종 바이러스 때문에 학교가 사라지고, 아이들이 가족 이외의 다른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져 로봇 친구를 대여하는 미래 세상을 그리고 있어요.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지만, 막연하고 허황된 이야기로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누구도 상상 못 했던 경험을 했기 때문일 거예요. 아이들은 안전을 이유로 학교에 가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도 마음껏 어울려 놀 수 없었어요. 평범한 일상이 사라지는 경험을 통해, 당연한 듯 누리던 소소한 것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지요.
책 속 주인공 해솔이와 미루는 친구를 만나 함께 노는 게 꿈인 아이들이에요. 해솔이는 홈쇼핑을 통해 세 명의 로봇 친구들을 주문해요. 그런데 그중 한 명이 고장 나면서, 로봇 대신 미루가 해솔이네 집에 찾아가지요. 미루는 사람인 걸 들키지 않으려고 로봇인 척 연기를 하고, 해솔이와 로봇 5호, 13호와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좋은 친구에 대해 배우게 돼요. 그리고 해솔이와 미루는 진짜 친구가 되어 가지요.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귀한 것은 늘 제 가치를 빛내는 법이에요. 친구와 우정이 바로 그렇죠. 이 책은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와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