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시작
크면서도 작은 등대
두 번째 모험
잔인한 바다
영원불멸의 수정
바다의 왕 구루무슈의 비밀
수수께끼의 해답
자석 암초에 붙은 엠마
날아다니는 물건들
영구기관의 발명
하늘을 나는 엠마
다시 돌아온 세상의 끝
신기루가 된 두 친구
투르 투르 씨와 사막의 괴물
자석 암초의 파수꾼
불의 존재와 물의 존재
사라진 몰리
바다 밑바닥의 기이한 도시
잘못 쓴 편지
지혜의 황금 용
바다 색깔의 배
13인의 해적
존재해서는 안 되는 땅
폭풍의 눈
짐 크노프의 비밀
핑 퐁의 모험
반듯하지 않은 것
해적들의 새 노래
뮈르헨 왕자의 나라
이야기의 끝
줄거리
룸머란트에 등대가 필요해졌다. 멀리서 오는 배들이 자꾸 룸머란트에 부딪치기 때문이었다.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르 투르를 찾아나선다, 그리고 그 모험길에 신비한 물요 요정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바다의 왕 구루무슈의 비밀을 풀고, 그 과정에서 엠마는 영구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런데 기관차 몰 리가 사라지고, 이를 가져간 범인이 13인의 해적임을 알게 된 짐과 루카스는, 13인의 해적과 대결투를 치르고 비밀을 밝혀낸다. 13인의 해적도 결국 13명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드러ㅗ나면서 모든 비밀이 다 풀리는데…….
책 속에서
향긋한 내음이 작은 부엌 가득 퍼지는 동안, 루카스는 짐과 리 지가 그린 그림을 보며 감탄했다. 차 마실 준비가 끝나자, 짐과 리 지는 그림 도구들을 치웠다. 뭐라고요 부인이 종 모양의 커다란 케이크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뭐라고요 부인은 케이크에 슈거 파우더를 소복이 뿌렸다. 이 세상 그 어떤 케이크보다 맛있었다는 건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었다. 뭐라고요 부인이 그 분야의 대가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작은 부스러기 하나 남기지 않고 케이크를 깨끗이 먹고 난 뒤, 루카스는 안락의자 깊숙이 기대고 앉아 담뱃대에 담배를 채웠다. 짐도 약혼 선물로 공주에게 받은 담뱃대를 가져왔다. 하지만 실제로 담배를 피우지는 않았다. 루카스가 짐에게 지금 담배를 피우면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고 충고했기 때문이다. 어른은 이미 충분히 자랐기 때문에 괜찮지만 짐은 아직까지 2분의 1명의 국민이었고, 언제까지나 2분의 1 국민으로 남고 싶지는 않았다.
- 본문 14-15쪽
루카스가 엠마를 향해 얕은 물속을 첨벙첨벙 걸어갔다. 짐도 친구의 뒤를 따라 기관차의 지붕 위로 훌쩍 올라갔다. 두 친구는 닻줄을 풀었다. 돛이 바람에 밀려 팽팽하게 부풀고, 돛대가 살며시 삐걱거렸다. 작은 기관차 배를 뒤에 매단 기이한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해변에 남은 사람들은 손수건을 흔들며 계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