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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단테가 읽어주는 『신곡』 (시공간을 뛰어넘는 단테의 생생한 목소리
저자 박상진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19-07-05
정가 16,000원
ISBN 978893566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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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가 읽어주는 『신곡』
단테가 읽어주는 『신곡』 듣기│머리말

1 단테의 시대

1 시대 속의 단테
2 『신곡』의 구조와 전개
3 순례, 보편적 가치의 고민
4 동행, 고전이 되는 과정
5 사랑과 지성의 조화
6 단테의 시대

2 기원의 목소리
1 물질로서의 책
2 작가와 독자
3 필사본으로서의 책
4 기원과 복제
5 고전이라 불리는 책
6 고전 작가라 불리는 단테
7 기원의 목소리

3 『신곡』 듣기
1 낭송가 단테
2 음독과 묵독
3 소리
4 구술
5 필사가 단테
6 번역가 단테
7 문자
8 맥락
9 언어의 분절
10 시적 언어
11 사물의 언어
12 구술성의 변용
13 기원의 소용돌이

단테에게 『신곡』 읽어주기│맺는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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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를 탐구한 단테

단테는 1265년에 태어나 1321년 죽었다. 1310년 ?지옥?을 집필한 뒤 죽기 직전까지 ??신곡?? 저술에 매달렸다. 뛰어난 문학가이자 유력한 정치가이기도 했던 그는 1302년 반대파의 쿠데타로 망명길에 올라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전전하다 죽음을 맞았다.
단테는 망명자로서뿐 아니라 ‘경계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우선 그는 중세인이자 근대인이었다. 단테는 고대와 중세의 철학을 모두 탐독했고, 라틴어만큼이나 토스카나 속어를 사랑했으며, 교회권력(교황과 세속권력(국왕의 충돌, 시민계급의 등장을 직접 목격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가 고대의 숭고한 인문전통과 중세의 초월자를 향한 소망 그리고 새롭게 탄생하는 근대적 인간의 개별성과 세속적 욕망에 대한 긍정을 종합하고 농축하여 고도로 세련된 문학형식에 담아냈다는 것이다. _ 18~19쪽

이러한 태도는 청신체 문학운동으로 표면화된다. 청신체 문학운동은 ‘사랑’을 최고가치로 삼는데, 이 사랑은 중세의 궁정적 사랑도 근대의 세속적 사랑도 아닌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힘이자 원리”다. 이 사랑을 바탕으로 단테는 인간 존재를 탐구한다.
실천하는 지식인이라는 점 역시 단테의 경계인으로서의 삶을 구성했다. 피렌체에서 나고 자란 단테는 어렸을 때부터 시민의 태도를 배운다. 즉 ‘시대와 사회에 책임의식을 져야 한다’고 배운 단테는 공직에 나아가 시민의 책무를 다한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 이상은 현실로 내려오기에는 너무 고매했다.”
??신곡??은 경계인으로서 단테가 맞닥뜨려야 했을 삶의 곡절과 고뇌가 그대로 담긴 자화상이자 고백서다. ??신곡??의 주인공이 단테 자신으로 ??신곡?? 속 단테도 순례를 떠난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신곡??의 순례자 단테 그리고 ??신곡??의 저자 단테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말을 건넬까?

빛과 어둠의 세계를
언어로 들려준 단테

??단테가 읽어주는 ??신곡????의 저자는 독자에게 단테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