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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0812 괴담 클럽 - 웅진책마을 108
저자 김기정,김정미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20-10-19
정가 10,000원
ISBN 978890124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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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 괴담 클럽의 탄생

우산 자리 - 방미진
씨암소의 저주 - 박효미
물통 귀신 - 김정미
어둑서니에게 잡아먹힌 사람 - 김기정
잘린골의 전설 - 유승희

괴담돌리기의 승자
“다음 차례는, 너야.”
다섯 명의 동화작가가 펼치는 오싹한 이야기 대회

<0812 괴담 클럽>은 대표적인 동화작가 다섯 명이 함께한 호러 동화집이다. 괴담 대회라는 틀 안에서 작가들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풀어놓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으스스하게 마음을 사로잡는다. 반 아이들 사이의 따돌림, 어둠 속에서 나타난 귀신같이 어린이들이 가깝게 느낄 만한 이야기부터 생명이 아닌 도구로 여겨지는 동물의 사연, 시간이 흘러도 흐려지지 않는 가해자의 죄책감 등 묵직한 현실 인식을 담은 작품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풍성하다. 다섯 편의 무서운 이야기들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호러 동화만이 줄 수 있는 흥미진진한 재미와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마음속 어둠을 똑바로 비추는 호러의 매력

무서운 이야기에는 고개를 돌리고 싶지만 자꾸만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귀신, 좀비, 도깨비 등이 등장하는 괴담에 매혹되는데, 이는 무서운 이야기가 두려움, 슬픔, 우울 등 어른들이 어린이들로부터 숨기려고 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0812 괴담 클럽>에 실린 다섯 편의 이야기들은 인간의 마음속 어둠을 끄집어내 대낮의 빛 아래 펼쳐 놓는다. 그리고 어린이 독자들이 인간의 마음 저 밑바닥까지 바라보고, 낯선 타자에 대한 공감 능력과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이끈다.
<우산 자리>(방미진는 반 친구들 무리에서 소외될까 두려워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 낸다. 손톱 아래 가시처럼 계속 불편하고 신경 쓰이게 만드는 친구와 그런 친구를 따돌리는 반 아이들, 그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어린이의 마음이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진다. <물통 귀신>(김정미은 깜깜한 어둠과 부모의 부재에 대한 어린이의 근원적인 공포에서 출발하는 이야기다. 제주도 바닷가의 깊이를 알 수 없는 물통은 신비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룬 작품들도 있다. <씨암소의 저주>(박효미는 인간이 자신들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