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선험적 현상학의 중심축인 상호주관성의 문제│이종훈
제1권 (1905년~1920년
제1부 감정이입의 문제제기(1905년 여름~1911년 초
1. 1909년 이전 감정이입에 관한 가장 오래된 원고의 개요
2. 감정이입. 1909년 본문
3. 감정이입의 단계
4. 순수 심리학과 정신과학, 역사와 사회학. 순수 심리학과 현상학
제2부 1910년 가을학기 강의 「현상학의 근본문제」
5. 현상학의 근본문제
1절 자연적 태도와 ‘자연적 세계 개념’
2절 근본고찰: 순수 체험을 향한 태도를 획득하는 현상학적 환원
3절 현상학적 환원의 의도에 대한 반론을 잠시 규명함
4절 현상학은 절대적으로 주어진 것의 영역을 넘어선다
5절 통일적으로 연관된 의식의 흐름 전체를 현상학적으로 획득함
6절 다수의 현상학적 모나드를 획득함
7절 현상학적 인식의 유효범위를 끝맺는 고찰
제3부 상호주관성의 문제(1914년경~1920년 6월
6. ‘감정이입’과 ‘유비에 의한 전이’ 비판. 공감하는 통각의 ‘근원’
7. 자연화된 주관성과 순수 주관성. 상호주관성으로의 선험적 환원
제2권 (1921년~1928년
제1부 타자의 신체(1921년 봄~1922년 봄
1. 자신의 신체에 대한 지각과 타자의 신체에 대한 통각의 간접성
2. 모나드의 주관은 어떻게 명백하게 규정되고 인식될 수 있는가
3. 사물의 초재와 타인의 자아의 초재. 선험적 자아론의 확장
제2부 타자에 대한 경험(1923년~1925년
4. 감정이입, 타자에 대한 경험. 신체성과 표현의 문제. 본능과 공허한
표상
5. 독아론이라는 반론에 대한 반박
제3부 「현상학 입문」의 제2부(1926년~1927년
6. 다른 사람의 자아와 상호주관성에서 현상학적 환원
7. 내적 신체성. 원본적 경험에서 ‘심리물리적인 것’
8. 원본적 경험의 영역에서 공간의 구성
제3권 (1929년~1935년
제1부 「데카르트적 성찰」의 생성과 1차 개작(1929년 3월~1930년 3월
1. 『데카
상호주관성은 선험적 현상학이 주관적 관념론이라는
오해에 대한 단순한 반론인가
괴팅겐대학교 정교수 취임이 거부된 1905년의 에드문트 후설(46세
이 해에 시간의식의 지향적 지평구조를 분석해 발생적 현상학의 틀을 마련하고, ‘환원’과 대상의 ‘구성’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어 선험적 현상학의 길을 열었다.
후설은 『이념들』제1권(1913년에서 현상학의 원리와 규범, 문제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즉 현상학의 최고 원리는 ‘원본적으로 부여하는 모든 직관이 인식에 대한 권리의 원천’이며, 그 규범은 ‘의식 자체에서 본질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명증성만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 문제 영역은 순수 의식(이성의 본질구조를 지향적으로 분석하는 새로운 인식비판이다. 그 방법으로 ‘판단중지’와 ‘형상적 환원’ ‘선험적 환원’을 밝혔다.
결국 선험적 현상학은 궁극적으로 선험적 주관성을 해명하려 한다. 그렇다면 ‘주관’(Subjekt과 ‘주관성’(Subjektivitat은 어떻게 다른가? 요컨대 ‘주관’은 ‘객관’(대상과 대립된 것으로 독자적인 실체의 개념이라면, ‘주관성’은 주관과 본질적으로 연관된 것을 추상화한 후설의 독특한 용어로, 의식의 다양한 작용과 그 대상에 통일성을 부여하고 동일한 의미를 구성하는 원천으로서 의식이 끊임없이 체험(지각하는 포괄적 흐름 전체를 뜻한다. 이러한 점은 아주 사소한 것 같지만 의식이 항상 본질적으로 ‘무엇에 대한 의식’이라는 지향성과 함께 (선험적 상호주관성에 대한 논의에서 후설 현상학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지극히 유념해야 할 핵심사항이다.
『이념들』제1권이 출간된 후 후설 현상학은 선험적 주관성(자아으로 파고들어갔지만 빠져나올 길이 없는 주관적(절대적 관념론, 즉 의식의 독아론으로 줄곧 왜곡되고 비난받았다. 그럼에도 1928년 봄 은퇴할 때까지, 후설은 부단히 자신의 문제의식에 몰두해 연구하고 강의하며 정진했다. 그러나 자신의 현상학에 대해 체계적으로 반박하거나 새롭게 제시할 어떠한 자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