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을 찾아 떠나는 유쾌한 소풍
‘노랑이들’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노랑으로 시작해서 노랑으로 끝나는 그림책입니다. 노랑을 찾아 떠나는 주체는 바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입고 있는 흰옷은 어떤 색으로도 물들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칙칙하고 단조로운 도시에 노란 버스가 오지요. 아이들은 노란 버스를 타고 노란 꽃이 핀 동네를 지나 노란 것들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길을 달려 노란 들판에 도착합니다. 벼들이 익어가는 황금 들판, 탁 트인 자연을 만난 아이들은 마음을 활짝 엽니다. 메뚜기를 따라 훨훨...
노랑을 찾아 떠나는 유쾌한 소풍
‘노랑이들’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노랑으로 시작해서 노랑으로 끝나는 그림책입니다. 노랑을 찾아 떠나는 주체는 바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입고 있는 흰옷은 어떤 색으로도 물들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칙칙하고 단조로운 도시에 노란 버스가 오지요. 아이들은 노란 버스를 타고 노란 꽃이 핀 동네를 지나 노란 것들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길을 달려 노란 들판에 도착합니다. 벼들이 익어가는 황금 들판, 탁 트인 자연을 만난 아이들은 마음을 활짝 엽니다. 메뚜기를 따라 훨훨 날아오르기도 하고 어질어질 떨어지기도 하지요. 그렇게 한바탕 놀고 난 뒤에는 노란 벼들로 꽉 채워진 들판에서 방방 뛰기도 하고 뒹굴기도 하지요. 점점 놀이에 빠져들수록 아이들도 노랑으로 물들어 갑니다. 아이들 옷에 붙은 노란 알갱이들이 점점 많아지지요.
그때 허수아비가 나타납니다. 사람의 형상을 보자 아이들은 화들짝 놀라지요. 자유로운 상상이 허수아비로 표현되는 타인의 시선으로 깨지고 맙니다. 현실로 돌아온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와 옷에 묻은 노란 먼지를 털고 잠이 들지요. 낮에 있었던 일들은 날아가는 노란 먼지처럼 탈탈 털려 가는 것 같습니다.
마음을 열면 보이는 것들
잠든 아이들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면 노랑을 찾아 떠난 흥겨운 소풍 정도로 끝낼 수 있겠지요. 작가는 여기에 살짝 재미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