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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주 관람차 - 그림책이 참 좋아 79 (양장
저자 김성미
출판사 주식회사책읽는곰
출판일 2021-06-14
정가 13,000원
ISBN 979115836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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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우주 관람차
우주 관람차의 마지막 운행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아이는 오늘 처음 우주 관람차를 타 봅니다. 놀이동산 입구에서부터 눈에 띄는 우주 관람차의 웅장한 모습에 마음이 들뜹니다. 하늘 위로 두둥실 떠올라 내려다본 풍경은 참으로 멋집니다. 이제 우주 관람차를 탈 수 없다니 서운할 따름입니다. 마지막 운행을 끝내고 나면 우주 관람차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관람객이 모두 떠나간 캄캄한 밤, 우주 관람차에 하나둘 불이 켜집니다. 하늘에서 불빛이 번쩍이더니 우주 관람차가 송두리째 솟구쳐 오릅니다. 철거 소식을 들은 외계인들이 지구에 찾아와 우주 관람차를 가져간 것이지요. 이제 우주 관람차는 이름처럼 진짜 우주인들의 놀이기구가 됩니다.

우리 곁에 머물다 간 소중한 것들에 대한 찬가
첫 장면부터 그림을 유심히 본 독자들은 일찌감치 눈치 챘겠지만, 우주 관람차를 데려간 우주선은 아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입니다. 우주 관람차에서 내려다본 풍경에 마음을 빼앗기는 바람에 깜박 장난감을 놓고 내린 것이지요. 우주 관람차를 떠나보내기 싫은 아이의 상상력이 우주 관람차를 진짜 우주로 데려 간 것입니다.
우주 관람차가 있던 자리에는 이제 VR 관람차가 들어섰습니다. 어느새 나이를 먹어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아이는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VR 관람차를 타러 옵니다. 아이들은 아빠의 추억을 공유하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 올립니다. 세월이 바뀌고 풍경은 달라져도 그곳을 찾는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 내면을 풍요롭게 해 주었던 소중한 것들을 떠올려 보세요. 어떤 비밀이든 나눌 수 있었던 작은 곰 인형, 책 속에서 만난 다양한 친구들, 책상 밑 비밀 공간처럼 그 존재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어 준 소중한 것들을 말이지요. 이 책은 우리에게 행복감을 안겨 주던 소중한 것들은 사라지지 않고, 내 마음속 우주에서 언제까지나 나와 함께할 거라고 말해 줍니다. 그리고 그 행복은 나를 통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