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제1부. 극동으로
1장. 미지의 세계
1. 1700년 이전, 서구 세계의 극동 인식
2. 조선왕조의 세계 인식
3. 소빙기와 모피 무역
2장. 19세기의 동아시아 정세
1. 동아시아 3국의 개항
2. 서구 열강의 식민지 쟁탈전
3. 일본 측 주장의 모순
제2부. 울릉도·독도의 발견과 지도 제작의 역사
3장. 서구 세계에 전해진 한국의 섬들
1. 러시아-청나라의 충돌과 청나라의 지도 제작
2. 극동에 관한 지리 정보의 유럽 전파
4장. 지도에 없는 섬을 발견하다
1. 라페루즈의 항해와 ‘울릉도’의 발견
2. 아르고노트호의 동해 진출과 ‘의문의 섬’ 발견
5장. ‘섬들의 정체’에 의문을 갖다
1. 브로튼의 동해안 탐사와 오류의 발견
2. ‘아르고노트’는 실존하지 않는 섬
6장. 울릉도·독도 존재의 공식화
1. 독도를 목격한 서구인들
2. 영불 연합 함대의 독도 재발견
제3부. 기술적 오류와 인식의 퇴보
7장. 일본의 지도 제작과 독도에 대한 무지
1. 일본의 세계지도 제작
2. 일본의 서구지도 모사와 독도에 대한 인식의 퇴보
8장. 19세기 일본지도에 독도는 없다
1. 무비판적인 서구 지도 모사: 독도 누락
2. 조선지도의 영향: 두 개의 울릉도
3. 일본의 전통적 인식 틀: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의 영역
9장. 일본의 독도 인식과 영유권 문제
1. 일본의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불법 편입(1905
2. 일제강점기, 일본의 독도 인식
■에필로그
■찾아보기
울릉도와 독도는 오래전부터 한민족의 영역에 속해 있었으며, 한국인들의 생활 공간이었다. 그러나 일본인들의 불법 도해는 끊이지 않았으며, 그때마다 조선의 백성들과 관리들이 침입자들을 쫓아내고 우리의 영토를 지켜왔다.
예컨대 17세기 말 일본 어부들이 불법적으로 울릉도와 독도에 건너가 해산물을 채취하고 목재를 벌목하는 일이 빈번해지자, 안용복과 같은 조선의 어부들은 일본인들의 불법 도해에 항의하다 일본에 피랍되기도 하였고, 일본 정부를 상대로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고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으로 직접 건너가기도 하는 등 우리의 해양 영토를 스스로 지켜왔으며, 조선의 정부 또한 정기적으로 울릉도에 수토사들을 보내 이들 섬에 대한 조선 왕실의 영유 의지를 명확하게 표현하였다.
한편 일본의 태정관 지령이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 문제에 대한 일본 측 입장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일본 정부는 일본의 고유 영토론을 주장하는 등 독도에 대한 도발의 수위는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의 문제를 한일 간의 갈등 양상으로 몰고가서 결국, 국제사법재판소 등 제3의 기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누가 보더라도 과거에 일본이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정했다거나, 일본이 이 섬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제시된다면, 지금처럼 역사를 왜곡하는 비신사적인 행태를 오래 지속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독도 영유권 이슈는 한일 양자 간에만 국한되는 문제인가? 그리고 독도 영유권에 관한 논쟁은 동아시아 또는 극동에만 한정되는 특수한 문제인가? 외부 세계에서는 이 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나?
이 책에서는 19세기 동안에 일본이 독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정황을 Map Trade의 역사를 통해 파헤치고자 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는 왜 19세기를 주목하고자 했나?
19세기는 동서양의 만남과 교류가 극대화되던 시기로서 탐험과 항해를 통해 지도 제작이 완성되던 시기이다. 한편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