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생 로이의 생일날, 조이는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해 주고 싶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소중한 것’을 찾아야 하는데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혼자 찾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로 했지요.
맨 처음 만난 친구는 생쥐 ‘티미’였어요. 조이는 티미에게 자신이 찾고 있는 것에 대해서 힌트를 주었어요. ‘까만 나무로 된 몸’이라고요. 아쉽게도 티미는 조이가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어요. 조이와 티미는 척척박사 휴고를 찾아갔지요. 부엉이 휴고에게 준 두 번째 힌트는 ‘부드럽게 만져 주는 노래를 불러서 조이를 기쁘게 해 주는 것’이었답니다. 하지만 많은 책을 읽은 휴고도 고개를 갸우뚱, 답을 찾지 못했어요.
호기심 많은 미어캣 ‘마빈’ 형제도, 산꼭대기 탑에 사는 용 루크도 조이가 찾고 있는 것을 알려주지 못했어요. 조이와 친구들은 마지막으로 바다 동굴 속 페리네 집을 찾았지요. 입을 모아 조이가 찾고 있는 것을 말했어요. ‘까만 나무로 된 몸을 가지고 있고, 부드럽게 만져 주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가끔 화가 나면 입을 쾅 닫아 버리기도 하고 이빨이 아주 많은 것’이라고요. 여러분은 조이가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눈치 챘나요?
스무고개를 하듯 하나씩 힌트를 더해 가며 “똑, 똑, 똑‘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작가는 리듬감 있는 글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독자들을 책 속으로 푹 빠져들게 해요.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알쏭달쏭한 단서를 쫓아가며 무언가를 찾아내는 일은 큰 즐거움을 선사하지요. 그런가 하면 조이의 친구들도 하나같이 재미있어요. 까만 생쥐 티미부터 책으로 지어진 집에 사는 부엉이 휴고, 사랑스러운 미어캣 마빈 형제, 고기를 좋아하는 용 루크……. 조이와 친구들을 만나다 보면 환상 속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랍니다.
선물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그 안에 든 마음이, 선물이 전해지기까지의 과정이 더 큰 울림을 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꼬물꼬물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든 선물이 그렇지요. 어른들 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