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자에 주는 시사점은?
서양 철학자 화이트헤드는 ‘모든 명제는 느낌의 유혹’이라 했다. 『인도철학강의』는 아직까지 한국 독자에게는 신비의 나라인 인도와 인도철학에 대해 구체적인 관심이 있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유혹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인도의 철학적 전통의 오래된 역사와 사상의 심오함, 영향력 등은 그 어떤 문화권 철학에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의 역사나 사상에서 불교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했을 때, 인도철학에 대해 독자의 관심이 적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인도의 역사나 문화, 사상가, 저서, 경전, 언어에 대해 배경지식이 빈약한 상황에서 저자가 원전의 중요한 구절들을 명쾌하고 쉽게 강의 형태로 설명해주는 이 책은 인도철학의 새로운 매력을 맛보기에 충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