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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수상한 소년들, 난민과 통하다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인권(공존 - 십대들의 힐링캠프 32
저자 박기복
출판사 행복한나무
출판일 2021-06-27
정가 12,000원
ISBN 979118875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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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
│현재, 대한민국│
1. 할아버지가 건네준 글 - 이태경
2. 꾀죄죄한 방문자
3. 멀리하고 싶은 그 녀석
4. 구멍 뚫린 하늘
5. 잃어버린 평화
6. 불편한 동거
7. 위험에 빠진 가족
8. 다시 찾은 평화

│1923년, 간토│
1. 흔들리는 대지 - 이경석(이태경 고조할아버지
2. 타오르는 하늘
3. 화염보다 무서운 광기
4. 불량한 조선사람
5. 15엔 50전
6. 용감한 여자
7. 우리와 같은 사람
8. 각자 이름이 있잖아요

│어느 날, 어느 나라│
1. 대지를 쪼개는 굉음 - 알리
2. 무너져 버린 세상
3. 이유를 알 수 없는 비극
4. 침략자들
5. 은밀한 탈출
6. 평화를 찾아서
7. 빼앗긴 희망
8. 이곳이 정말 한국인가요?
│에필로그│ 너는 이름이 뭐야? - 이태경
= 2021년 우수 출판 콘텐츠 선정작 =

- 위험에 처한 이웃은 두려움이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소설-

이 책은 2021년 우수 출판 콘텐츠 선정작이다. 주제는 ‘난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다.
2018년 제주도에 대규모 난민이 들어오자 적대적인 여론이 비등했다. 여전히 한국사회는 난민에 호의적이지 않다. 난민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는 올바른 것일까? 이 소설은 현재 대한민국에 사는 청소년, 내전을 겪고 한국에 온 아랍 소년, 1923년 간토대학살 당시 위험에 처한 조선인의 시점을 교차서술 형태로 보여주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독자들이 스스로 찾도록 한다.
난민은 그저 위험에 처한 이웃일 뿐이다. 할아버지 집에서 수해를 입고 이웃집으로 피신한 태경처럼, 해외여행 중 홍수로 연락이 끊긴 태경 부모님처럼, 일제 강점기 나라를 빼앗긴 설움으로 숱한 고초를 겪어야 했던 태경의 고조할아버지 이경석처럼, 모두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죽을 위험을 피해 대한민국에 온 난민 소년 알리도 마찬가지다. 동생 수아드가 그렇게 좋아하는 K-POP을 만든 나라, 자신이 쓰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나라, 놀라운 전자제품을 아무렇지 않게 만드는 나라,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이 가장 발전한 나라 대한민국, 그러나 알리 가족을 대하는 기다리는 것은 차가운 냉대였다.
소설은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위험에 처한 이웃은 두려움이 대상이 아니라고. 알리를 통해, 이태경을 통해, 이경석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사는 우리도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우리가 지금 위험에 처한 이웃에 손을 내밀지 않으면 혹시 모를 미래에 우리가 위험에 처했을 때 과연 누가 우리를 도우려 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묻고 있다. <끝>

[책 속으로]

방문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나는 얼른 지갑을 넣고 방문 쪽을 봤다. 그 녀석이 내 가방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나는 의심이 들끓었지만 꾹 참았다. 어차피 밝혀내기 불가능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