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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모자가 날아가면 - 평화징검돌 9 (양장
저자 안나 바첼리에레
출판사 (주평화를품은책
출판일 2021-04-25
정가 13,000원
ISBN 9791185928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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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탄생한 이래 전쟁이 없었던 시기는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도 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에서는 영토와 인종, 민족, 종교 문제를 둘러싸고 끊임없는 분쟁과 전쟁, 내전, 테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같은 나라, 같은 민족끼리 전쟁 중인 곳도 있습니다. 이러한 전쟁은 왜 일어나고, 전쟁 중에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요? 어떻게 하면 전쟁을 멈출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왜 전쟁을 해야 하는지 어른들에게 묻는 그림책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전쟁을 멈출 수 있는지 아이다우면서도 가장 명쾌한 해답을 주고 있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전쟁 중에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 버린 아이들의 이야기
이 그림책은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느끼는 공포, 갖지 못한 것과 잃어버린 것, 전쟁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상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전쟁으로 집과 가족을 잃고, 학교에 갈 수도 없으며, 폭격과 총탄을 피해 달아나느라 무서워도 무서워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평온하고 행복해야 할 어린 시절 대신, 끊임없는 공포 속에서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배우며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 버린 아이들의 고통이 큰 대조를 이룹니다.
아이들은 말합니다.
“전쟁 중에는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
슬픈 생각에 빠져 있다가도 몸을 숨기려면 언제든 뛰어야 하니까요.
“전쟁 중에는 꿈꿀 시간도 없어요.”
웃고 놀고 꿈꾸고 싶지만, 어른들이 적들을 미워하라고만 가르쳤으니까요.
“전쟁 중에는 어느 누구도 아이들 물음에 대답할 시간이 없어요.”
모두 총을 들고 적과 싸우느라 정신이 없으니까요.
“전쟁 중에는 어린아이로 남아 있을 시간이 없어요.”
살아남기 위해 빨리 어른이 되어야 하니까요.
전쟁 중에는 오로지 적을 향한 증오심만 존재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적을 미워하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왜 전쟁이 일어나는지, 왜 전쟁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어른들은 누구도 설명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