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비밀정보기관의 역사 : 파라오부터 NSA까지
저자 볼프강 크리거
출판사 에코리브르
출판일 2021-06-11
정가 25,000원
ISBN 9788962632248
수량
들어가는 말

01 첩보 활동의 역사를 어떻게 그리고 왜 연구할까
02 현대 이전 정치권에서의 첩보 활동
03 새로운 적: 종교적, 혁명적, 반혁명적, 민족적 세력들
04 강대국의 정치와 혁명에 대한 공포
05 1900년 이래 관료적이며 기술에 바탕을 둔 현대적 비밀 정보업
06 20세기 네 가지 적: 공산주의자, 파시스트/민족사회주의자, 자본주의자, 제3세계의 ‘테러리스트’
07 냉전에서의 비밀 정보 활동 전쟁
08 은폐 작전, 스파이, 분석
09 비밀 정보 업무로 인한 인권 및 시민권 침해, 그리고 정치적 통제 가능성의 한계
10 비밀 정보, 인터넷과 사이버 전쟁: 간략한 조망


참고문헌
첩보 활동이란 무엇인가
영어권에서는 ‘intelligence란 적에 대한 정보’라고 짤막하게 소개한다. 하지만 이 개념을 실질적으로 정의하려면 내용에 집중해야 한다. 즉 첩보 활동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이와 관련해서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눈다. (1 적에 대한 정보 획득, (2 은폐된 영향력, (3 첩보원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 자신들의 통치 기구 보호, (4 적의 첩보 활동 내부로 침입.
정치적 지배의 주요한 세 가지 영역은 1 외부 적에 대한 방어, 2 국내 갈등 통제, 3 이러한 정치적 지배의 재정 지원을 위한 세제 시스템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권력이 어떤 방식으로 특정 지식에 종속되어 행사되는지 알 수 있다. 대외적 안전을 위해 사람들은 스파이를 이용하고, 정보를 훔치거나 심지어 폭력적으로 강탈해오기도 한다.
대부분의 보편적 정부가 알고 있는 정보보다 첩보 활동을 통해 얻은 지식은 해석할 게 더 많다. 게다가 이런 정보는 조심스럽게 진짜인지를 검증해봐야 하는데, 적이 거짓된 정보를 의도적으로 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첩보 활동으로 얻은 정보는 대부분 불완전한 데 반해, 지배자나 결정권자는 신속하게 행동해야 할 때가 많다.
정보를 획득하고 조사하고 분석한 뒤 얻은 지식을 사용하는 것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미국에서는 ‘actionable intelligence’라고 하는데, 결정하는 데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비밀 정보라는 의미다. 마침내 결정권자는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특정한 임무를 내린다. 이것이 ‘정보 사이클(intelligence cycle’의 대략적인 윤곽이다.
하지만 좁은 의미에서 ‘정보 사이클’은 첩보 활동에 속하지 않는다. 적에 대한 지식이라기보다 적의 지배 영역에 개입하는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이를 ‘비밀공작’이라고 하는데, 은밀한 자금·물건·무기 등을 제공하는 일이 중요할 수 있다. 비밀공작에는 적의 정치나 군사적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것도 포함되며, 이때 자신들의 직원이나 외부의 인원(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