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1 삶
플라톤
시노페의 디오게네스
아리스토텔레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임마누엘 칸트
존 스튜어트 밀
프리드리히 니체
한나 아렌트
2 인간/자아
토머스 홉스
닉 보스트롬
르네 데카르트
장 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
미셸 푸코
찰스 테일러
캐서린 헤일스
3 지식/앎
데이비드 흄
에드문트 후설
에드먼드 게티어
앨빈 골드먼
엘리자베스 앤더슨
리처드 로티
마이클 폴라니
앨빈 플랜팅가
4 언어
고트로프 프레게
버트런드 러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마르틴 하이데거
윌러드 콰인
존 설
힐러리 퍼트넘
자크 데리다
5 예술
에드먼드 버크
에스텔라 로터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프리드리히 실러
먼로 비어즐리
아이리스 머독
아서 단토
자크 랑시에르
6 시간
플로티노스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존 맥태거트
엘레아의 파르메니데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앙리 베르그송
존 스마트
테드 사이더
7 자유 의지
에피쿠로스
존 로크
토머스 리드
로데릭 치좀
피터 스트로슨
데이비드 위긴스
토머스 네이글
피터 반 인와겐
8 사랑
마르실리오 피치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아네트 바이어
로버트 솔로몬
해리 프랭크퍼트
마사 누스바움
알랭 드 보통
9 신
캔터베리의 안셀무스
보에티우스
토마스 아퀴나스
바뤼흐 스피노자
고트프리트 빌헬름 폰 라이프니츠
찰스 하츠혼
앨런 와츠
리처드 도킨스
10 죽음
헤라클레이토스
루크레티우스
미셸 드 몽테뉴
알베르트 카뮈
버나드 윌리엄스
데릭 파핏
셸리 케이건
스티븐 루퍼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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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먼 크리츨리의 <들어가는 말> 중에서
철학은 무엇일까? 철학은 활동이다. 특정 맥락에서 반성하고 인간이 자신을 발견하는 세상을 분석하는 능동적인 추구다. 또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이 철학의 특성이기도 하다. 지식이란 무엇일까? 정의는 무엇이고 사랑은 무엇일까?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철학은 교육이다.
철학은 변화의 힘이기도 하다. 현실 문제를 다루고 비판하며 결국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다. 수많은 철학적 사유에 스민 이 요구는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욕구다. 루소가 말했듯이 “사람은 자유롭게 태어났지만 어디에서나 사슬에 매여 있다.” 이는 18세기 말 막 태동한 영국과 독일 낭만주의의 구호였다. 비판과 해방은 한 끈의 양 끝이고 이 끝을 연결하는 것은 인간의 자유다.(5쪽
이 책이 조망하는 수많은 유럽 철학 전통은 현재를 비판하는 수단이며 위기에 처한 현재에 관한 성찰적 깨달음을 촉진한다. 이 주장을 끝까지 관철시키기 위해 나는 역사 비평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의 말라가는 침전물을 서서히 축적하는 것을 방해하는 철학의 과제를 위기 생산이라고 주장한다. 역사 비평의 지평은 해방된 생활 세계일 수 있다.(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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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을 안고 철학사의 핵심을 읽다
철학은 과학이 태동하기 전 인간 정신 활동의 중심축이었다. 무엇보다도 인간의 삶, 자연, 우주, 신에 관한 질문 형식이었으며 그 대답이었다. 우주란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인간의 참된 본성은 무엇일까? 진리는 무엇이며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까? 어떤 삶이 좋은 삶일까? 철학적 질문이란 인간과 세계에 관한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이다. 따라서 철학의 역사는 의심을 동반한 질문과 논쟁의 역사라 할 수 있다. 그 역사는 일직선이 아니라 수많은 곡선과 나선이 교차한다. 때로는 근대를 거슬러 기원전 철학자들이 오늘의 현대 사상에 다시 등장하기도 한다. 이 책의 서문 격인 <들어가는 말>에서 철학자 사이먼 크리츨리가 “철학의 역사는 현재를 보는 방식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