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나의 「소세키」와 「류노스케」
저자 우치다 햣켄
출판사 주식회사뮤진트리
출판일 2021-06-08
정가 16,500원
ISBN 9791161110707
수량
9 소개장
13 소세키 산방의 설날
19 소세키 선생의 내방
23 호랑이 꼬리
28 소세키 축음기
32 소세키 선생의 파지
37 소세키 선생이 남긴 코털
43 아카시의 소세키 선생
51 소세키 단편
54 책상
57 소세키 선생에 대한 추억 보충
59 홍차
62 13호실
71 빈동기
75 소양기
97 소세키 선생 임종기
120 소세키 산방, 밤의 문조
129 소세키 잡담
138 설날의 번개
141 앞치마와 소세키 선생
145 신간
148 ?털머위 꽃?에서
193 구일회
200 소세키 하이쿠 감상
228 대작
234 ?햣키엔 일기첩?에서
243 ?소세키 전집은 일본인의 경전이다? ― 추천사
245 ?일본인의 교과서? ― 추천사
246 ?내 문장도의 은인? ― 추천사
248 죽장기
276 후난의 부채
281 갓파기
284 멧돼지의 낮잠
290 아쿠타가와 교관의 추억
298 시라하마카이
301 거북이 우는구나

316 편찬 후기
‘나의’ 소세키와 류노스케
작가 우치다 햣켄이 각별한 마음으로 돌아보는 소세키와 류노스케에 관한 내밀한 일화

나를 알아봐 주는 스승과 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친구가 있는 것은 얼마나 귀한 복인가. 그런 만큼, 그 두 사람을 잃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슬픔일 것이다. 이 책은 작가 우치다 햣켄이 자신의 문업(文業의 버팀목이었던 스승 나쓰메 소세키와 벗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추억하며 쓴 수필집이다.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모습과 스스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을 만큼 깊은 고뇌를 안고 살았던 아쿠타카와 류노스케의 속 깊은 일면이, 어처구니없는 듯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햣켄의 글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글의 비중으로는 소세키와의 일화에 더 힘이 실려 있지만, 같은 소세키의 문하였던 류노스케와의 일화들에서는 웃음이 나는 상황에서도 왠지 슬픔이 느껴진다.
명실상부한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와 일본 유수의 문학상 아쿠타가와 상의 주인공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두 사람과 햣켄의 가운데에는 소세키 산방이 있다. 햣켄은 일찍이 중학생 시절 소세키의 작품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동경제국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소세키 선생을 찾아간다. 그 인연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에 소세키의 제자들이 모이는 소세키 산방의 고정 멤버가 되었고, 그곳에서 대학 수업 시간에 그 이름을 들었던 류노스케를 다시 만나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된다.
햣켄에게 소세키는 “열일고여덟 살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항상 소세키 선생님이 내 안 어딘가에 있어 지도하고 질타한다”고 느끼는 스승이고, 류노스케는 “요즘에서야 내 글이 다소 세상 사람들의 이해와 감상을 받게 되면서 처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제 아쿠타가와가 없다는 사실이다”라고 생각하는 벗이다. 소세키는 1916년 12월에 지병으로 타계했고 류노스케는 1927년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으니, 1889년 생인 햣켄이 소세키 선생과 함께한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으나 소세키 선생은 햣켄의 마음속에 평생토록 단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