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엔 언제나 떡과 함께
아기가 태어나 백일이 되면 할머니와 엄마는 백설기와 미역국을 놓아 백일상을 차립니다. 아기를 점지해 주고 보살펴 준 삼신할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올리는 상이지요. 떡은 우리 민족에게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기쁜 일이 있어 고마움을 주변에 나누고 싶을 때 늘 함께하는 음식이에요. 결혼하거나, 이사하거나, 심지어 책을 한 권 떼어도 우리는 떡을 해서 주위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어요. 그런가 하면 나쁜 일이 일어나지 말라고 신에게 기도를 올리면서 드리는 음식도 떡이에요.
떡은 우리 민족에게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음식이에요. 삼국 시대 이전, 농경을 시작하면서부터 곡물가루를 쪄서 먹으며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떡은 오랜 역사를 지녔고, 다양한 조리법과 종류가 있어요. 우리 민족은 특별한 날 외에도 매달 절기에 맞추어 계절에 맞는 떡을 만들어 먹었지요.
요즘에는 더 이상 절기마다 떡을 먹지는 않지요. 그래도 아직 설날에는 가래떡으로 떡국을 끓여 먹고, 추석엔 송편을 먹는 전통이 남아 있습니다. 또 떡을 집에서 해 먹지 않고 떡집에서 손쉽게 사 먹게 되었어요. 아침밥 대신 간편하게 떡을 먹는 사람들도 있어요.
달달하고 예쁘고 멋진 빵과 케이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떡은 여전히 특별한 날에도 특별하지 않은 날에도 우리 민족에게 사랑받는 음식이에요.
전통문화 교육, 유치원 누리과정에서 초등 개정 교과서로 이어집니다
전통문화는 누리과정의 사회관계 영역인 우리나라의 전통, 우리나라의 문화에서 배워야 하는 항목입니다. 누리과정에서 이어지는 초등 1-2학년군 개정 교과서에서도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그것은 점점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공동체 의식의 함양을 위해서입니다. 유치원 시기에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들 중 전통문화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것입니다. 그림책을 통해 재미있게 저절로 알아가도록 해 주세요.
■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시리즈 소개
1. 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집 안 곳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