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화폐에 독립운동가가 없는 나라
죽어서도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독립운동의 불을 지핀 안중근
통일이 먼저, 이념은 그 다음에-이념보다 민족을 우선시한 여운형
눈에는 눈, 이에는 이-무력 투쟁의 선봉장 김원봉
어제는 포수, 오늘은 독립운동가-백전백승의 영웅 홍범도
나라의 은혜를 입었으니 나라를 되찾는 일에도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이회영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외교!-외교의 귀재 이승만
한 손엔 펜, 한 손엔 무기-우리 역사를 우리 눈으로 보게 한 신채호
삼팔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통일을 포기하진 않겠다-임시정부의 마지막 주석 김구
에필로그-그들도 기억할 것
더 보면 좋을 자료들
임시정부 수립에서 건국까지
8명의 독립운동가 엄선
책에서 다루는 독립운동가는 안중근, 여운형, 김원봉, 홍범도, 이회영, 이승만, 신채호, 김구다. 모두 이전 화폐에선 볼 수 없던 근현대 인물들이다. 다른 나라 화폐에는 독립운동가나 건국에 공헌한 인물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없다. 왜일까. 분단 상황이 원인 아닐까 싶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경제 대국 10위 안에 들 정도로 국제 사회에서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다시 돌아보고 변화를 꾀해도 좋을 시기다. 대한민국 뿌리는 3·1운동 이후 수립된 임시정부다. 이런 배경에서 《새 지폐에는 나를 넣으시오》에서는 임시정부 수립에서 1948년 대한민국이 건국될 때까지 크게 기여한 독립운동가들 중에서 8명을 엄선한 것이다.
독립운동가들을 입체적으로
보여 주는 청문회 형식
이 책은 청문회 형식을 빌렸다. 독립운동가들을 입체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다. 청문회다 보니 위원장과 위원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위원은 자신이 추천한 독립운동가의 주요 활약을 근거로 그를 왜 지폐 인물로 선정해야 하는지 주장하고, 위원장은 과연 그만한 인물인지 여러 측면에서 질문을 던지며 점검한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독자들은 각 독립운동가를 다각도로 바라보게 된다. 이 점이 독립운동가들의 업적만을 부각한 여느 책들과 다른 이 책만의 특장점이다.
이를테면 김구는 해방 직후 통일을 위해 애쓴 인물로 추앙받는 동시에 통일을 가로막은 인물로도 비판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 반탁에 매진하느라 통일정부를 세울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게 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승만의 경우 일제 강점기에 국제연맹에 일본 대신 조선을 통치해 달라고 한 행위가 당시 국제 정세를 간파한 실리적인 판단일 수 있다는 주장도 함께 들려준다.
책 속의 ‘카드뉴스’ 등
사진과 자료 풍성
이 책엔 다양한 사진과 자료가 실렸다. 그중에는 처음 선보이는 자료들도 있다. 1908년 미국에서 벌어진 전명운?장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