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북핵 대응에 대한 현 상황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북핵 대응책을 강구한 안보도서로, 총 4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안보위기의 현실 즉 북핵 위협과 그에 대한 한국의 미흡한 대응태세를 있는 그대로 냉정하게 평가하여 기술하고 있다. 제2부는 남북을 둘러싼 외부의 국제정치적 환경 즉 주변국 정세에 대하여 미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3부는 최근에 집중적으로 전개되었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협상을 반성 차원에서 분석하고 있고, 마지막 제4부에서 북핵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킬 수 있는 나름대로의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한 내용의 대부분은 2019~2021년에 논문으로 주요 학술지에 발표된 것으로서, 저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혼자서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학자들에게도 검증된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책에서 북핵 대응책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제목에서 제시되어 있듯이 미국의 핵무기를 한반도 주변에 배치하는 것이다. 북한은 무력으로 남북통일을 하기 위하여 핵무기를 만들었고, 핵무기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하더라도 남북통일을 시도할 수 있고, 핵무기를 사용해서라도 남북통일을 하겠다는 각오이기 때문에 핵무기 이외에는 북한을 막을 수 없다. 특히 북한이 그들의 초토화를 각오하면서 미국의 몇 개 도시를 핵무기로 공격할 경우 미국은 한국에게 핵우산을 제공할 수 없고, 따라서 현장에서 북핵과 균형을 이룩하여 한국과 일본이 보복할 것으로 북한이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 즉 미국이 배치한 핵무기를 한국 또는 한국과 일본이 공유함으로써 북한의 핵무기에 대하여 핵균형(Nuclear Balance을 만들면, 북한은 한국의 핵보복이 두려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고, 결국 핵무기를 포기하게 된다. 이것은 유럽에서 “핵공유(Nuclear sharing”로 시행되고 있는 것을 동북아시아에 적용하는 내용으로서, 최근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의 전문가들도 같은 의견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