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패배 ? 7 / 이사하기 좋은 날 ? 15 / 구역 싸움 ? 28 / 비밀을 털어놓는 앱, 마이 셀프 ? 39 / 시스템 오류 ? 48 / 아버지 잘 둔 놈 ? 58 / 왕자인 척하는 알라딘 ? 69 / 익명의 비밀 ? 84 / 알 수 없는 마음 ? 99 / 최고의 선물? ? 107 / 사진 유출 ? 120 / 프란체스카를 찾아서 ? 133 / 비난의 화살 ? 143 / 마지막 승부 ? 155 / 비밀 작전 ? 167 / 여름의 시작 ? 175
‘행복을 전시하는 시대, 하지만 불행은 감추는 시대’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우리 모두의 사춘기 이야기
친한 친구들끼리 주고받던 교환 일기를 시작으로 싸이월드, 블로그 시대를 거쳐 현재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같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까지,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을 끊임없이 드러내어 공유해 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일상 공유의 대상은 특정한 누군가에서 불특정한 다수로 바뀌었고, 그 때문인지 이제 온라인상에서 보게 되는 누군가의 일상은 ‘전시’의 형태에 가까워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겉으로 드러난 사람들의 삶은 마냥 행복하고 풍요로워 보이기만 할 뿐, 이면에 있을 어려움과 고통, 숨기고 싶은 진짜 비밀은 전혀 알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이런 은밀한 비밀을 알 수 있다면, 그것도 내가 원하는 누구의 비밀이라도 알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나는 너의 비밀을 알고 있어》는 누군가의 감추고 싶은 고민과 진실을 알 수 있게 된 한 소년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로, 내적?외적으로 큰 변화를 맞아 씨름 중인 청소년기의 복잡한 마음과 실수, 이를 통한 성장을 담고 있다. 타인의 비밀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시금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그려내, ‘그들만의 언어로 마음을 표현하는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라는 평을 얻은 작품이다.
‘어느 날, 내 손에 무기가 쥐여졌다.’
익명의 이면, 그곳에 가리어진 속사정을 알게 된 한 아이의 선택
능력 있고 재력 있는 부모님에 형제처럼 마음 맞는 단짝, 본인 또한 전국 학생 농구 리그에서 몇 년째 우승 중인 유명한 중학 농구팀의 주장으로서 미켈레의 삶은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 평온하고 평탄했다. 부모님이 이혼을 결정한 후, 느닷없이 시 외곽으로 이사하기 전까지는.새로운 곳은 모든 것이 별로였다. 낡고 색 바랜 건물에 분홍 벽지로 덕지덕지 뒤덮인 방, 농구 시합이 끝난 날이면 당연했던 PP(피자 파티도 없었다. 하지만 학교에 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