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오두막에 온 걸 환영해! 6
1주 차 : 사춘기 12
브리애너와 애비는 어딘지 모르게 달라 보였어.
그래도 우리의 우정에는 변함이 없겠지?
2주 차 : 위생 30
제나와 세이지는 누구 몸에서 냄새가 나는지 알아냈어.
다른 친구들은 그 냄새의 주범이 자기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했어.
3주 차 : 가슴 70
그레이스가 브래지어에 엉뚱한 것을 채워 넣은 날,
실버문 자매단이 탄생했어.
4주 차 : 월경 96
에마 L.이 초경을 했어. 친구들이 힘을 모아 파티를 열고
에마 L.이 여자가 된 걸 축하해 줬어.
5주 차 : 남자 132
마케일라가 8번 오두막의 숨은 비밀을 알게 됐어.
그래서 모두 알아 두면 쓸데 있는 지식과
쓸데없는 지식이 함께 늘어났어.
6주 차 : 건강 146
에마 R.과 제나가 <해리 포터>로 친구들의 귀를 사로잡았어.
그 바람에 모두가 수면 부족에 시달렸어.
7주 차 : 감정 166
우리는 모두 가장 예쁜 옷을 꺼내 입었고,
애비는 우리의 여름에 또 하나의 ‘첫’ 추억을 만들어 줬어.
마지막 날 188
누구에게도 물어보기 힘든 사춘기 고민,
언니들이 그 답을 속속들이 알려줄게!
“축하해! 드디어 우리 책을 찾았구나!
이건 그냥 평범한 책이 아니고 《사춘기 처방전》이야.”
실버문 캠프에서 열여섯 여름을 맞은 아홉 언니들은 사춘기를 앞둔 동생들을 위해 책을 한 권 쓰기로 한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다면 좋았을걸.’ 싶은 것들이 한둘이 아닌 까닭이다. 언니들은 실버문 캠프에서 초경을 맞은 에마 L., 겨드랑이 냄새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세이지, 브래지어에 티슈를 잔뜩 구겨 넣었다가 망신을 당한 그레이스, 단짝이었다가 멀어진 애비와 세이지, 열세 살 여름에 첫 키스를 한 애비의 경험 들을 속속들이 까발리며 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고 고민을 덜어 준다.
언니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마저 ‘동생’이 되어 흠뻑 빠져들 만큼 흥미진진하다. 작가인 아다 누치가 수많은 질의응답을 통해 사춘기 소녀들이 실제로 경험한 일, 궁금해하는 것, 고민하는 문제만을 가려 뽑아 책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책의 모양새 또한 언니들이 직접 공책에 쓰고 그리고 꾸민 것처럼 디자인해 친근감을 더한다. 책을 펼치는 순간 실버문 캠프에 입소한 열세 살 소녀가 되어 9번 오두막에서 《사춘기 처방전》을 찾아낸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사춘기 처방전》에서 다루는 주제는 캠프 기간인 7주에 맞춰 일곱 가지로 나뉜다. 사춘기, 위생, 가슴, 월경, 남자, 건강, 감정이 그것이다. ‘사춘기’ 장에서는 친구들 중에서 가장 먼저 ‘성장급등’을 맞은 브리애너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춘기의 신체 변화와 감정 변화에 대해 들여다본다. 급작스러운 신체 변화에 당황한 친구, 더딘 신체 변화에 초조한 친구들에게 주는 현실적인 조언도 빠뜨리지 않았다. ‘위생’ 장에서는 세이지의 체취 이야기를 시작으로 머리카락과 두피, 여드름, 구취, 체취, 피부, 손톱, 체모 관리를 두루 다룬다. ‘가슴’ 장에서는 가슴의 발달, 모양, 크기에 이른바 ‘정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