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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죽산 조봉암 평전
저자 김삼웅
출판사 시대의창출판사
출판일 2019-03-01
정가 18,500원
ISBN 9788959406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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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제1장 사법살인 당한 독립운동가

비운의 정치인 조봉암
용공의 너울
서대문 형무소의 ‘봉암새’와 ‘죽산조’
평화통일론의 탄압
서대문 형무소의 모범 사형수
마지막 순간

제2장 불우한 젊은 날 그리고 3.1운동
민족 수난의 현장 강화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진학 포기와 교회 생활
3.1운동에 참여
옥중에서 외친 만세
서울로 상경, YMCA 중학부 입학

제3장 일본으로 건너가 사회주의사상에 심취
호랑이 굴, 일본
사상의 홍수에 빠져들어
아나키즘에 이어 사회주의사상에 경도
의식의 변화 겪고 귀국
모스크바 공산대학에 유학
폐결핵 앓고 일본 거쳐 귀국

제4장 조선공산당 조직에 참여
사회주의 단체의 확산과 분열
조선공산당의 모체와 화요회
사회주의 동지 김조이와 결혼
전국순회강연 연사로 활동
민중 중심의 사회운동 노선 추구
조선공산당 창당에 적극 참여
한때 신문기자로 활동
신의주사건

제5장 해외 망명, 국제공산주의와 연대
상해에서 민족해방운동 전개
국내세력과의 마찰
종파주의자라는 오명
상해 한인 반제동맹 결성
옛 애인과 재회

제6장 피체와 투옥
상해에서 피체
국내로 압송돼 1년간 혹독한 수사받아
신의주 법원에서 7년형 선고
고난의 감옥살이
인천에 정착
조봉암의 전향 의혹

제7장 해방정국, 공산당을 떠나다
해방 앞두고 예비검속 당해
해방과 함께 다시 인천으로
과격 공산주의운동에 대한 회의
공산독재와의 몌별 선언
‘친애하는 박헌영 동무에게’
비공산정부를 세우자

권력욕의 제물이 된 비운의 정치인 조봉암
2009년 7월 31일은 죽산 조봉암 선생이 처형된 지 5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당시 여당과 야당은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내며 조봉암 선생의 명예회복을 촉구했고 언론 역시 그 어느 해보다 조봉암의 50주기를 관심 있게 보도했다. 조봉암 50주기를 떠나 한국현대사에서 서서히 잊히고 있는 조봉암이 재조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죽산 조봉암은 한국현대사 비극의 시작점이었다. 당시 이승만과 여기에 기생하는 검찰?법조인 등 기득권 세력들은 용공좌경의 딱지를 붙여 조봉암의 목에 밧줄을 걸었다. 그리고 이러한 수법은 1950년대에서 끝나지 않고 박정희, 전두환 시대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저자는 서문에서 “50년이 지난 지금 이 땅은 통일은커녕 평화가 심대한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라고 말한다. 즉 조봉암에 대한 정치보복이 이후 ‘한국현대사 비극의 시작점’이 되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죽산 조봉암 평전》은 바로 이 ‘시작점’을 다룬 책이다.
총 14장과 부록으로 구성된 이 책의 1~3장은 조봉암의 유년시절 그리고 그의 사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조봉암은 3.1운동 주동자로 지목돼 1년간 옥살이를 하면서 민족과 역사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고, 이는 조봉암이 사회주의사상에 심취하게 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4~6장은 조봉암의 공산당운동에 초점을 맞췄다. 조봉암은 조선공산당의 모체인 화요회에 뒤늦게 참여해 집행위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상해에서 민족해방운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국내세력과의 끊임없는 마찰과 종파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으며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했다. 특히 6장에서는 일제 말기 조봉암의 전향 의혹을 다루었는데 이는 해방 뒤 다시 한 번 논란이 된다.
7~8장은 과격 공산주의운동과 결별하게 된 원인 그리고 이후 이승만의 초대 내각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한다. ‘친애하는 박헌영 동지에게’라는 공개서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