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한기 ---------------------------- 7쪽
2장 별 ----------------------------- 10쪽
3장 온기 --------------------------- 20쪽
4장 코 고는 소리 --------------------- 26쪽
5장 달걀 ---------------------------- 36쪽
6장 덫에 걸리다 ---------------------- 44쪽
7장 산 ----------------------------- 55쪽
8장 마르틴 -------------------------- 64쪽
9장 오베르슈투름퓌러 프파프 중령 -------- 74쪽
10장 자작나무 숲 --------------------- 85쪽
11장 키예프가 아닌 곳 ----------------- 96쪽
12장 친구들 ------------------------- 103쪽
13장 다시 전쟁으로 ------------------- 115쪽
14장 보이지 않는다 해도 --------------- 134쪽
15장 버섯 -------------------------- 142쪽
16장 베라 선생님과 아브라함 선생님 ------ 149쪽
17장 눈가리개 ----------------------- 167쪽
18장 산속으로 ----------------------- 174쪽
19장 주라키 마을 -------------------- 185쪽
20장 앞에 선 나뭇잎들 ---------------- 201쪽
21장 검은 연기 --------------------- 209쪽
22장 한 가지 깨달음 ----------------- 215쪽
23장 안전한 곳 --------------------- 227쪽
24장 햇볕이 내리쬐는 헛간 ------------ 236쪽
25장 다시 고국으로 ------------------ 246쪽
26장 화물 ------------------------- 256쪽
27장 리다에게 ---
두 괴물 사이에서 고통받은 우크라이나
<소년, 히틀러에 맞서 총을 들다>의 배경은 제2차 세계 대전이다. 한때 연합했던 독일군의 히틀러와 소련군의 스탈린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때를 묘사하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히틀러가 수많은 유대인과 사람을 학살했던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에 상응할 만큼 스탈린 또한 사람들을 죽였음은 덜 알려져 있다. 까닭은 스탈린의 소련군이 전쟁에 승리했기 때문일 것이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말살하려 한 괴물이라면, 스탈린은 우크라이나인들을 몰살하려 한 또 다른 괴물이었다. 스탈린은 사회주의 집단화를 추구했는데, 많은 우크라이나 농민들이 저항을 했다. 이로 인해 스탈린은 자신의 정책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말도 안 되는 논리들을 앞세워 수백만 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였다.
<소년, 히틀러에 맞서 총을 들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독일군에 저항하는 우크라이나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의미에서는 히틀러의 독일군뿐만 아니라 스탈린의 소련군에도 저항을 했다. 두 괴물 사이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은 어느 쪽에도 속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소련이 이기기를 바라니?”
비키브니아 숲에서 거대한 시쳇더미에 있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시베리아 강제 수용소로 보내진 아버지도. 두 사람은 소련의 희생양이었다. 하지만 다비드와 그의 어머니는 나치에 의해 바비 야르에서 학살당했다. 나와 리다, 엄마는 모두 나치에게 붙들려 오스타베이터 강제 수용소로 끌려갔다. 누가 이기든 우리는 진다.
- 160쪽
불신과 믿음의 싸움 끝에서
<소년, 히틀러에 맞서 총을 들다>는 나치 수용소에 잡혀 있던 루카가 탈출하는 것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루카는 나치군에 잡히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도망을 친다. 그러한 과정에서 포로수용소의 장교를 아들로 둔 독일인 부부를 만나고, 자신처럼 도망자 신세인 체코 소녀 마르티나를 만난다. 루카는 포로수용소의 장교를 아들로 둔 독일인 부부를 당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