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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이오 투자의 정석 : 개미투자자를 위한 바이오-제약산업 입문서
저자 박한슬
출판사 생각의힘
출판일 2021-05-07
정가 16,000원
ISBN 979119095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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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_신라젠 사태를 피하는 방법 _7

PART 1. 제약산업은 왜 돈이 되는가
01 ━ 규제로 쌓아 올린 진입장벽 _15
사례노트: 로슈, 길리어드 그리고 타미플루? _29
02 ━ 특허권으로 싸우는 살벌한 전장 _33
사례노트: 동아제약의 스티렌? 특허분쟁 _49
03 ━ 의료보험이라는 든든한 지갑 _53
사례노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급여 결정 _67

PART 2. 바이오의약품은 무엇이 특별한가
04 ━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핵심, 표적특이성 _73
사례노트: 레고켐바이오와 ADC _87
05 ━ 바이오의약품 생산은 초미세 목축업 _90
사례노트: 세포 스크리닝과 버클리 라이트 _106
06 ━ 바이오의약품의 한계와 미래 _109
사례노트: mRNA 전달과 트렌슬레이트 바이오 _121

PART 3. 신약개발사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07 ━ 초기 개발 단계의 기술이전 계약 전략_127
사례노트: 비임상시험과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_140
08 ━ 후기 개발 단계의 기술이전 계약 전략_143
사례노트: 임상시험 수탁기관 CRO와 아이큐비아 _155
09 ━ 개발 이후: 허가, 생산 그리고 판매_158
사례노트: 올리고핵산 CMO 에스티팜 _171

PART 4. 신약개발사는 얼마나 돈을 버는가
10 ━ 환자 규모가 절대 수익을 결정한다 _177
사례노트: 암 조기진단과 이그젝트 사이언스 _190
11 ━ 신약이 항상 유리하지는 않다 _193
사례노트: 식욕억제제 리덕틸? 그리고 노보 노디스크 _206
12 ━ 약이 아닌 기술을 파는 플랫폼 기업_210

닫는 글_신라젠 사태 해부하기 _222
도대체 바이오-제약산업은
무엇이 다르길래 돈이 될까?

이 책에서 저자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았던 바이오-제약산업의 본질을 최대한 투자자의 관점에서 전하려고 한다. 책은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최근에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바이오-제약산업이 왜 돈이 되고, 유망한 분야인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한다. 실제로 바이오-제약 분야에 많은 자본이 모이고 있지만, 제약회사와 일반 기업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의약품이 일반 소비재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는 별로 없다.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규제와 특허, 의료보험으로 예를 들어 설명한다.
가령, 제약산업은 국가 규제에 강력히 통제되는 산업이라 엄격한 의약품 생산 기준, 까다로운 의약품 허가 절차, 마케팅 제한 등의 진입장벽이 존재하는데, 신규 시장진입자에게는 더 가혹하고 기존 제약사에게는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해 주는 안락한 울타리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의료보험이 제공하는 대규모 할인 덕분에 의약품 소비량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사례를 통해 보여 준다.

규제기관이 원하는 수준의 생산 설비를 갖추기도 까다롭고, 신약이 아닌 제네릭의약품조차도 허가를 받는 과정이 매우 험난하다. 또 제3자가 제품 선택권을 가져 발생하는 마케팅 방식의 극단적인 제한은 웬만한 규모를 갖춘 제약사가 아니면 뛰어넘기가 힘든 최악의 진입장벽이다. 시장에 새로 허가된 신약이 출시되어도 기존 약이 모두 대체되지 않는 이유가 이 때문이고, 자금력을 갖추지 못한 신생 제약사가 가까스로 신약을 허가받는 데 성공하더라도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실적을 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_규제로 쌓아 올린 진입장벽, 27~28쪽

공공의료보험은 어떤 항목에 보험 적용을 해 주는지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이 ‘정해진 원칙’보다는 ‘시민의 요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지속 가능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안정적인 재정 확충 수단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망할 수도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