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자기 삶의 철학자가 되기 위한 스토아 수업
1부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기술은 무엇인가
1장 [지혜] 불행은 결코 우리의 행복을 줄일 수 없다 _스토아 철학의 창시자, 키티온의 제논
2장 [삶의 태도] 자신이 잘하는 일은 아무리 미천할지라도 고귀한 것이다 _근면성실한 주창자, 클레안테스
3장 [비판 정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_논쟁적인 도전자, 아리스토
4장 [열정] 최선을 다해 살아라 _스토아를 수호한 전사, 크리시포스
5장 [소명]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_묵묵한 관리자, 타르수스의 제논
6장 [냉철함] 힘겨운 현실을 극복하는 법 _그리스를 지켜낸 외교관, 디오게네스
2부 나에게 질문하는 시간
7장 [윤리] 왜 진실되게 살아야 하는가 _일사의 문제를 고민한 윤리학자, 안티파트로스
8장 [삶] 균형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_그리스와 로마를 이은 연결자, 파나이티오스
9장 [신념] 모든 것을 걸고서 지킬 가치가 있는가 _정직의 아이콘, 루틸리우스
10장 [덕] 나는 무엇을 통제할 수 있는가 _진실을 좇은 천재, 포시도니우스
11장 [증오] 화가 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_복수에 눈먼 문제아, 디오티무스
12장 [탐욕] 욕망을 다스릴 수 있는가 _위대한 지적 방랑자, 키케로
13장 [원칙] 어떻게 진정한 나로 살 것인가 _타협을 모르는 철인, 카토
14장 [용기] 언제든 옳은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_결단력 있는 여성, 포르키아 카토
3부 최선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
15장 [평정심]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 것인가 _황제의 첫 스승, 아테노도루스
16장 [성실함] 부지런한 사람 중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_팍스 로마나의 주춧돌을 세운 두 번째 스승, 아리우스
17장 [자아] 나 자신이 될 수 없다면 죽는 게 낫다 _끝까지 나답게 살았던 개성파, 아그리피누스
18장 [선택]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_두 얼굴의 위대한 지성, 세네카
19장 [운] 때로는 불행이
“스토아 철학은 불행을 이기는 철학이다”
2천 년 전, 그리스에서 시작된 여러 학파의 철학자들이 ‘철학을 위한 철학’을 논하던 당시, 스토아학파의 철학은 논리 싸움이 아니라 실제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철학을 공부하는 동시에 클레안테스처럼 생활을 위해 노동했고, 디오게네스처럼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조국의 이익을 위해 일했다. 또한 국가의 재상이 되어 현실 정치에 참여해 많은 사람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정책을 자문하기도 했다. 물론 이론을 정립하는 일도 도외시하지 않았는데, 특히 키케로와 세네카 등은 수많은 저서를 남기며 후대의 사람들에게도 스토아 철학의 교훈을 전한다.
실제로 스토아 철학은 그 탄생부터 실용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스토아 철학의 창시자인 키티온의 제논은 원래 큰 무역상이었다. 어느 날, 화물을 잔뜩 실은 제논의 배가 난파됐고, 그는 하루아침에 막대한 재산을 송두리째 잃게 된다. 모두가 절망할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제논은 불행에 주저앉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채색 주랑이라는 뜻의 ‘스토아 포이킬레’ 아래에서 ‘삶에 적용 가능한 진짜 철학’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배는 난파했으나 항해는 성공적이었다”라고 말하며 ‘불행을 이기는 철학’을 창시해낸다.
이처럼 고난에서 얻은 깨달음은 오히려 삶을 살아가는 데 강력한 무기가 되고, 무너진 일상을 세우는 회복탄력성의 기술이 된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인생을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누고, 인생에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라고 말한다. 고난과 재난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뜻하지 않을 불행을 피할 방법도 없다. 그렇다면 이미 일어난 불행에 의미 없이 계속 집착하지 말고, 평정심(아파테이아을 실현하며 그저 지금 할 일을 해나가면 된다는 것이다.
철학자 26인의 생애에서 길어 올린
고난에 휘둘리지 않고 삶의 균형을 지키는 기술
『스토아 수업』은 스토아 철학의 창시자 키티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