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인권은 발명되었다
1장: 차별받지 않을 권리
모든 평등의 출발, 성평등 _성별 고정관념
능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 _능력주의
다음 기회가 없는 사회 _계층 갈등
우리는 숫자가 아니다 _연령 차별
대부분이 노동자다 _청소년 노동
2장: 나를 안전하게 지킬 권리
매에도 사랑이 있을까? _체벌
폭력이 폭력을 낳는다 _학교폭력
손가락으로도 죽일 수 있다 _사이버 불링
크면 다 알게 될까? _성교육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 _스쿨 미투
3장: 배제당하지 않을 권리
장애란 없다 _장애인권
누가 진짜 괴물일까? _성소수자 인권
우리 안의 그들 _이방인 혐오
서울 공화국 _지역 격차
4장: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
옷이 자유다 _신체의 자유
학교에서 말할 권리 _표현의 자유
청소년도 시민이다 _학교 밖 정치 참여
교실 속 민주주의 _학교 안 정치 참여
노는 만큼 행복하다 _행복추구권
나가는 글: 네 안의 불을 기억하라
어려서, 공부를 못 해서, 장애가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요?
우리 앞을 가로막는 차별에 당당하게 외치는 한 마디, “왜요, 제 권리인데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의 내용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동등한 존엄과 평등한 권리를 가진다. 그리고 그 권리는 청소년에게도 똑같이 주어진다.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진 지 10년이 흘렀고, 지난 2020년 총선에서는 만 18세 청소년들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인권 교육, 인권 선언, 인권조례, 차별금지법…… 이제 청소년들에게도 인권은 낯선 단어가 아니지만, 인권이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의미하는지는 아직 분명하게 정의하기 어렵다. 매 순간 인권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여전히 일상 곳곳에서 청소년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인권이 침해받고 있기도 하다.
“미성년자들은 아직 어려서 정치에 신경 안 써도 돼.”
“축구 동아리? 여자는 매니저만 할 수 있어.”
“기회균등전형으로 입학하는 거, 특혜 아니야?”
“고등학생이니까 최저시급보다 덜 줘도 괜찮지?”
사회에서 ‘아직 미완성의 존재’으로 여겨지는 청소년들은 잦은 빈도로 일상적인 차별을 마주한다. 나이가 어려서, 여자거나 남자라서, 공부를 잘하지 못해서, 집안 환경이 좋지 않아서 학교와 사회에서 배제되는 청소년들은 자신이 마주한 차별이 차별인지조차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기도 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성소수자·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전국적으로 일어난 스쿨 미투 운동으로 학교 안의 성차별 및 성폭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미디어의 발달로 디지털 성폭력과 사이버 불링이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청소년 인권 교육과 인권 감수성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책은 ‘차별받지 않을 권리’,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