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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옥상을 지키는 개, 푸코 : 반려동물 - 수피아 그림책 3 (양장
저자 김고은
출판사 수피아어린이
출판일 2021-05-28
정가 12,800원
ISBN 979119646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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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쌩쌩 바람 부는 추운 겨울이 와도 끄떡없어요.

이제 나는 혼자가 아닌걸요.”


종이 할아버지는 매일 손수레를 끌면서 폐지를 줍고 또 동네를 둘러봅니다. 할아버지가 사는 동네는 예전과는 달리 매일 집들이 무너지는 모습으로 바뀌었지요. 심지어 복지센터 직원들은 할아버지 집으로 찾아와 할아버지에게 주인이 집을 팔았으니 이곳에서 떠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할아버지는 구석구석 추억이 배어 있는 자신의 옥탑방과 무너져 가는 동네를 지켜야겠다고 결심해요. 그래서 푸코와 함께 옥상에 모종을 심어 채소들을 가꿉니다. 또 초등학교 담벼락에 모든 집의 불빛이 반짝거리던 예전 동네 모습을 그리지요.

주인에게 두 번이나 버림을 받은 푸코 역시 자칫하면 또 잃어버릴 수 있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푸코는 주인을 또다시 잃지 않기 위해, 주인과 머무르는 집을 잃지 않기 위해 할아버지와 정성껏 모종을 심고 날아드는 비둘기들을 쫓아내며 옥상을 지키지요.

물론 할아버지를 만난 이후에도 푸코에게는 좌충우돌 여러 위기가 닥칩니다. 하지만 비둘기들의 방해에도 텃밭의 채소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할아버지의 담벼락 그림이 완성되면서 이제 푸코에게 겨울은 더 이상 추운 계절이 아니게 되지요.


작가가 살아온 성남을 배경으로

유기견과 재개발에 관한 문제를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낸 그림 동화!


『옥상을 지키는 개, 푸코』는 김고은 작가가 오랫동안 살아온 성남을 배경으로 창작된 동화입니다. 성남은 현재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곳이에요. 누군가에게는 고향 집이 있는 곳,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곳, 누군가에게는 오랜 세월 일한 가게가 있는 곳이 한순간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면 어떨까요?

작가는 이러한 성남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따스한 주인의 품에 정착하지 못하고 차가운 거리를 떠돌아다녀야 하는 유기견을 떠올렸습니다. 유기견 문제도 재개발 문제만큼이나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회 문제예요. 반려견을 입양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