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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유의 여신상 콧구멍에서 만나! - 문학의 즐거움 61
저자 잠자
출판사 개암나무(주
출판일 2021-05-20
정가 11,500원
ISBN 9788968306495
수량
프롤로그 _6
원시인이 되다 _9
우주 먼지, 너는 누구니? _19
특별한 듯 특별하지 않은 동아리 _32
우주 먼지 클럽을 시작하다 _45
우주 먼지 찾기 대작전 _54
말도 안 되는 미션 _65
도대체 어디 있니? _78
자유의 여신상 콧구멍에서 _84
에필로그 _100
가끔 제아는 별빛 하나 없는 깜깜한 우주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
그런데 영혼이 통하는 친구가 별똥별처럼 나타난 것이다.
우주 먼지가 바로 그런 친구였다.
제아는 우주 먼지가 내민 손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서 망설였다. 제아는 심장이 막 뛰었다. _본문 11쪽

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비상구를 찾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친구 관계에서 상처를 받거나 가족 간 문제로 갈등을 빚거나 쉽게 극복할 수 없는 콤플렉스가 생기면 마음이 답답해지지요.

‘친구를 왜 사귀어야 해? 언제든 날 따돌릴 수 있잖아.’ _제아
“말할 때마다 너무 긴장되고, 갈수록 내 목소리가 이상하게 변하는 거 같았어.” _봄
“나는 공부를 잘하고 싶지 않아. 우리 형처럼 되기 싫거든.” _한빈

그럴 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게임이나 유튜브, SNS 등을 찾아보다가 스스로 제어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면 중독에 빠지는 것이지요.

인터넷을 하지 말라니!
제아는 손발이 꽁꽁 묶인 기분이었다. 하지만 우주 먼지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휴, 일단 우주 먼지 말대로 해 보자.”
한빈이는 휴대 전화와 헤어진 지 1분 만에 금단 현상이 시작되었다고 절규했다.
휴대 전화가 없으니 다들 난감해했다. _본문 75쪽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캐릭터는 ‘우주 먼지’입니다.
첫째는, 게임에서 만난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우주 먼지’라는 캐릭터의 정체를 밝혀내는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할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화자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인터넷 중독에 빠진 아이들을 구하는 한편 ‘친구’의 의미를 일깨워 주고 친구와 우정을 쌓아 나가는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고 실체가 그려지지 않는 가상공간인 온라인보다, 눈에 보이고 실체가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 직접 자신의 문제를 마주하고 상처나 콤플렉스를 치유하고 극복해 가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우주 먼지’라는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