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회계(accounting를 공부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회계를 공부하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 빨라지고 많은 기회를 얻게 된다.
이제 여러분이 비즈니스라는 가상의 나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이 나라의 언어는 회계다. 이 나라에서는 여러분이 어떤 직무를 맡고 있든 간에 기업 내부의 다른 직원과 회의를 할 때 또는 외부의 고객이나 거래처와 협상을 할 때 회계를 알지 못한다면 곤란을 겪게 될 것이고, 마찬가지로 회계를 모르고 창업을 한다면 여러분은 직원들에게 효율적인 업무지시를 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처럼 기업의 모든 활동은 회계로 통할 수밖에 없다. 여러분이 의사, 디자이너, 또는 엔지니어 같은 회계와 상관없는 전문직이라 하더라도 관리자로 또 경영자로 승진하게 되면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것이 회계다.
둘째, 회계는 주식투자 등 재테크를 함에 있어서도 꼭 공부해야 하는 학문이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가치투자”를 통해 주식투자의 전설을 썼다. 가치투자를 위해서는 재무제표의 이해가 필수적이다. 재무제표를 이해하는 것은 그 기업을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을 위해서는 회계에 대한 많은 학습이 필요하다. 재무제표의 이해에 있어서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속담이 제격인 것 같다. 재무제표에는 기업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깊고 방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여러분이 주식투자에 있어 앞으로 재무제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시각이 생길 것이다.
셋째, 회계를 공부하면 회계기준의 배경이 되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그에 따른 교훈도 함께 알게 된다.
하나의 사관을 가지고 역사를 서술하듯이 재무제표의 작성에도 회계기준이라는 관점이 있다.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규칙인 “회계기준”은 많은 역사적 진통을 겪으며 연구되고 정립되어 온 결과물이다. 즉 회계기준 안에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지혜가 녹아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