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반짝일 초짜들에게 보내는
임근희 작가의 다섯 가지 응원
어떤 분야에서 처음으로 일하여 능숙하지 못한 사람을 ‘초짜’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모두 초짜 시절을 겪었거나, 겪고 있거나, 겪게 될 겁니다. 어린이들은 성장하는 내내 수많은 ‘처음’을 경험하곤 합니다. 처음 보는 이들과 관계를 맺고, 처음 접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 나가지요. 부모님에게, 선생님에게, 친구들에게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해 경쟁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 부끄럽고 난처하고 속상하고 분하고 억울한 상황에 몰리기도 합니다. 지금의 어른들이 그랬듯 지금의 어린이들도 긴 성장통을 겪으며 힘들게 어른이 되어 가고 있지요.
《복수의 초짜》는 이런 성장통을 겪는 다섯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다섯 아이는 자신을 부끄럽게 만든 친구에게 지질한 복수를 시도하기도 하고, 처음으로 아빠의 약한 모습을 엿보고 서툰 위로를 건네기도 하고, 부모의 관심과 사랑에 목말라 어떻게든 튀어보려고도 하고, 중학생 형들에게 빼앗긴 동생의 안경값을 찾으려고 분투하기도 하고, 아픈 엄마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억울한 일을 꾹 참아 내기도 합니다. 임근희 작가는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흔히 겪는 시행착오를 꾸밈없이 보여 줌으로써, 그 부끄럽고 난처하고 속상하고 분하고 억울한 속내를 속속들이 알아줍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등을 토닥여 줍니다. 처음이라 그런 거라고, 너만 그런 게 아니라고, 다음에는 더 나아질 거라고 말이지요. 이 책이 오늘 하루도 크느라 애쓰는 어린이들에게 작으나마 위로와 응원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