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최고의 놀이터이자 진정한 영웅!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육아 분투기
아이들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씩 엄마 아빠를 부르며 끊임없이 뭔가를 요구한다. 요구 사항은 거침이 없고 한계 또한 없다. 오늘 아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야 하는 이 책 속의 아빠는, 아이가 행복하다면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아빠! 아빠! 아빠!” 하고 외치면 언제나 “가고 있어!”라고 답하며 달려가 도와준다.
오늘 아침 시작은 목말 태우기였다. “아빠, 저 큰 사과를 먹고 싶은데 사다리가 부러졌어요. 나 좀 올려 줄래요?” 하는 요구에 기꺼이 목말을 태워 사과를 딸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정도쯤이야 흔한 일로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아이의 요구는 끝없이 이어지고 강도는 점점 세어진다. 탁자가 되어 주기도, 그네가 되어 주기도, 심지어 사람 축구공이 되어 주기도 하며 별별 요구에 온몸으로 화답한다. 어린 아이에게 아빠는 최고의 놀이터이며 뭐든 할 수 있는 슈퍼 영웅이다.
그러는 사이에 아침에 말쑥했던 아빠의 옷과 얼굴은 더렵혀지고 허리는 삐긋, 어깨는 욱신, 만신창이가 된다. 머리에는 아침에 붙은 사과나무 이파리가 그대로 꽂혀 있다. 우스꽝스러운 상황에 웃음이 터져 나오면서도 안쓰럽고 한편으론 가슴이 뻐근해진다. 아침부터 밤까지 자신을 돌볼 겨를 없이 아이에게 헌신한 아빠의 고군분투! 육아를 담당해 본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런데 아이는 아빠의 이 눈물겨운 헌신을 알아줄까?
육아에 지친 부모에게 보내는 최고의 선물!
부모의 헌신과 사랑을 닮아 가는 아이
한편 책 속 아이는 아빠가 도와줄 때마다 “고마워요, 아빠!”라는 인사를 잊지 않는다. 그리고 어려운 요구를 들어줄 때마다 고마움도 커져서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고마워요, 아빠!”라고 강조해 마음을 표현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소파에서 쓰러져 잠든 아빠에게 한 아이의 말과 행동은 하루 동안 쌓인 엄청난 피로를 사르르 녹여 주며 뭉클한 감동을 선물한다. 놀이를 하는 동안 얼토당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