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조직을 변화시키는 힘은 무엇인가
서장 당신의 행동이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준다
문화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 성공적인 문화의 조건 │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
1장 문화와 혁명: 투생 루베르튀르와 아이티 혁명
투생 루베르튀르는 누구인가 │ 흑인 혁명가의 등장 │ 완전히 새로운 문화를 구축하다 │ 혁명 후 루베르튀르는 어떻게 됐을까 │ 아이티 혁명이 전 세계에 미친 영향력
2장 투생 루베르튀르의 문화 원칙을 적용하기
강점에 초점을 맞춘다 │ 절대 잊을 수 없는 규칙을 세운다 │ 복장을 통해 문화를 보여준다 │ 외부인을 통해 변화를 꾀한다 │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명확히 한다 │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다 │ 어떤 윤리 규칙을 따르는지 명백히 밝힌다
3장 전사의 방식, 무사도
사무라이에게 문화는 어떤 의미였을까 │ 언제나 죽음을 생각하라 │ 행동으로 덕목을 정의하다 │ 사무라이 정신을 현실에 적용하는 법 │ 무사도는 어떻게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었나 │ 구체적 예시의 중요성
4장 다른 방식의 전사: 샤카 상고르의 인생 역전
문화 오리엔테이션의 충격 │ 갱단의 두목이 되다 │ 전환점: 의도하지 않은 결과 │ 문화와 함께 스스로를 변화시키다 │ 지금, 샤카 상고르는 어떤 사람인가
5장 샤카 상고르의 문화 원칙을 적용하기
문화가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 타협할 수 없는 문화적 원칙을 만들어라 │ 문화는 보편적이다 │ 문화적 원칙이 무기로 돌변할 때 │ 리더 스스로가 변해야 할 때는 언제일까 │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문화를 변화시켜라
6장 칭기즈칸, 정복왕의 놀라운 포용성
군사 전략에 영향을 미친 문화의 힘 │ 능력주의: 계급을 버리고 실리를 택하다 │ 충성: 요구하지 않고 직접 보여준다 │ 포용성: 핏줄, 인종, 종교를 초월하다
7장 포용의 문화를 구축하기
카브리니-그린에서 CEO로 │ 오늘날 비즈니스 세상의 충성과 능력주의 │ 포용성을 완벽히 구현하는 법: 사람을 보라
8장
자신이 누구인지 자문하라, 흉내 내지 마라, 언행을 일치시켜라,
구체적이고 예외 없는 원칙을 세워라
문화가 조직의 성과를 넘어 흥망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면, 이제 다음 질문이 남는다. 문화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예를 들어 살펴보자.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안 좋은 예’다.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는 경쟁력과 속도를 중시했다. 하지만 우버의 성공을 이끈 이 문화가 결국에는 발목을 잡고 말았다. 경쟁과 속도에 매몰된 나머지 다른 중요한 가치인 윤리를 놓쳤기 때문이다. 그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기보다 속도를 앞세웠고, 상대 업체를 해킹하는 등 불법적인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CEO 트래비스 캘러닉이 시킨 것일까? 불법적인 일을 하라고 종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조직원이 그 일을 했다는 사실, 이것이 핵심이다. 캘러닉이 그런 지시를 ‘굳이 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 말이다. 이미 그런 행위를 부추기는 문화가 회사 내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내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가해자에게 응당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그는 실적이 높은 고성과자였고, 그런 그를 처벌하는 것은 ‘반경쟁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한두 번의 결정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행동들이 모여 ‘저절로 만들어지는 행동 방식’이 바로 문화다. 그리고 우버가 강조한 경쟁과 속도처럼, 어떤 문화의 강점은 동전의 양면처럼 반대로 그 문화의 약점이 될 수도 있다. 벤 호로위츠가 역사에서 찾은 ‘조직 문화의 롤 모델’ 네 명은 이 사실을 정확히 간파했다.
역사상 유일하게 성공한 노예 혁명인 ‘아이티의 혁명’을 이끈 지도자는 투생 루베르튀르는 조직의 문화를 설계하는 데 한 치의 허술함도 없었다. 결혼한 장교는 후처를 두어서는 안 된다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규칙을 세웠고, 보복을 절대 금지했으며, 또한 망명자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정책을 수립했다. 물론 이와 같은 원칙을 정립한 것만으로도